11일 오전 11시~오후4시 제주시소통협력센터

일회용 쓰레기 없는 축제 ‘감탄장 시즌 2’가 오는 1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주시소통협력센터(관덕로 44)에서 열린다.

감탄장은 ‘탄소를 감소’한다는 의미와 ‘마음속 깊이 느끼어 따른다’는 뜻을 더해 이름 붙여졌다.

이날 비건 한 끼 식사와 한 입 디저트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상품이 전시되며, 비건 잡화점과 식품점이 있는 저탄소마켓이 운영되고 옷장에 잠자는 옷을 가져오면 다른 옷으로 바꿔주는 의류 교환 파티가 열린다.

세제 리필스테이션, 정수기 필터 재사용 체험, 미판매 청과물을 활용한 촉감 놀이, 비건 쿠킹 클래스 등 체험도 진행된다.

오후 2시부터는 기후생각 매거진 제로제로를 펴내는 책책 편집장 선유정 대표의 ‘이유있는 불편한 제로일상’과 십년후연구소 송성희 대표의 ‘십년후 말고, 내일 우리’ 강연이 이어진다. 

감탄장은 올해가 두 번째로, 작년 첫 번째 행사에서는 일회용 쓰레기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고 일반 쓰레기도 총 20리터 가량만 배출돼 쓰레기 없는 축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 제로웨이스트 행사 진행 매뉴얼을 제작해 제주의 다양한 행사에 확산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축제는 제주역문제해결플랫폼 사무국이 진행중인 2023년 실행의제 ‘기후행동 실천 공유·확산을 위한 제로웨이스트 실험의 장’의 일환이다. 이번 축제는 사회적기업 리블랭크와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제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 김일두 사무국장은 “일회용품 없는 행사 확산을 위해 다회용 식기를 행사장 내에서 직접 세척해 순환 사용할 수 있는 설거지 시스템을 개발해 신청 기관의 행사에 파견하는 ‘설거지 원정대’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며 “이번 감탄장이 제주도 내 기관과 기업, 도민들에게도 제로웨이스트 문화를 확산하고 전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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