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극장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박수현, 제주극장)은 11월 4일부터 18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2023 제주극장 시리즈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귀포 문화도시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예전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로 운영되면서 다채로운 문화 예술 활동을 선보였던 공간에서 열린다.

제주극장은 “이 공간은 지역의 예술인들에 의해 재정비돼 새로이 문을 열었다. 서귀포 예술공간 오이와 제주극장에 의해 재정비되고 투자됐다. 제주극장이 서귀포 문화도시와 mou를 맺고 멤버쉽 가입도 유치-후원 받아 이번 시리즈 공연이 열리게 됐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4일 첫 공연은 제주 음악인 우상임의 1인 음악극 ‘해녀도전폭망기’를 진행했다. 규모는 작지만 집중 가능한 소극장에서, 울림이 있는 아코디언 소리와 연기가 호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11일은 전통춤 무대 ‘서울교방과 제주교방의 만남―서정숙 초대전’이 열린다. 서울 교방은 서울에서 전통춤 단체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네트워크형 단체로 평가 받는다. 80여명의 춤꾼이 수련하며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춤꾼 서정숙(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은 김경란류 승무와 검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장금도 선생의 민살풀이도 재창조해 선보인다. 제주의 아픈 영혼들을 기리는 의미로 갈옷으로 만든 한복을 입고 수건이 없는 날것 그대로의 민살풀이를 보여준다. 제주극장의 보컬 라난(이정은)이 노래, 대표 박수현이 진행을 맡는다.

18일은 보컬리스트 겸 작곡가 라난의 ‘제주민요마씨- 뉴제주민요’ 공연이 준비돼 있다. 쿠바뮤직 버전의 ‘봉지가’, 살사 버전의 ‘너영나영’, EDM 뮤직을 표방한 ‘오돌또기’ 등 제주민요에서 영감을 받은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준다. 여기에 한국무용 춤꾼 박수현과 플라멩코 무용수 고혜련이 춤으로 함께 한다. 

공연 시간은 모두 오후 7시이며, 모든 공연 관람료는 무료다.

공연을 주관하는 제주극장은 “쉽지는 않겠지만, 앞으로도 많은 파트너들과 협력해 지역을 넘어서 관광인구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기를 다시 한 번 소망해본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주극장 & 서귀포예술공간 오이
제주도 제주시 중정로 76 지하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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