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 서브라이너 감정가 1350만원
피의자 압수물 매각 후 전액 국고 환수

제주지방검찰청이 압수한 롤렉스 시계. 검찰은 
제주지방검찰청이 압수한 롤렉스 시계. 검찰은 검찰압수물사무규칙에 따라 해당 시계를 공매 처리하기로 했다. 감정평가를 거쳐 최저입찰가격은 1350만원으로 정해졌다.

제주에서 검찰이 피의자로부터 압수한 명품 시계가 공매 시장에 등장했다.

10일 제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압수 물품인 시계 2점과 팔찌 1점을 1910만원에 매각해 낙찰금액을 전액 국고로 환수하기로 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범죄로 취득한 물건이 확인되면 곧바로 압수 절차에 나선다. 법원에서 몰수 판결이 내려지면 물품 영치도 할 수 있다.

법무부령인 ‘검찰압수물사무규칙’ 제28조에 따라 검사는 몰수물이 유가물인 때에는 공매를 통해 국고에 납입 처분을 해야 한다.

이번 공매에 등장한 시계 중 1점은 명품인 롤렉스 제품이다. 롤렉스는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로 1점 가격이 수천만 원을 호가한다.

제주 검찰은 공매를 위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감정센터에서 정품 감정까지 진행했다. 그 결과 정품 서브마리너 품목으로 1350만원의 감정가격이 나왔다.

해당 제품 출시 시점의 리테일(소매) 가격 약 1000만원을 고려하면 신품보다 가격이 더 높게 책정됐다. 서브마리너는 신품 가격이 계속 올라 중고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이 2년 전 압수한 롤렉스 데이토나 시계는 공매를 통해 2억169만원에 팔린바 있다. 당시 검찰이 제시한 감정가격은 1억4400만원이었다.

제주 검찰은 롤렉스와 함께 압수물인 샤넬 시계도 매각하기로 했다. 감정가격은 520만원이다. 큐빅이 박힌 팔찌는 40만4000원에 공매 처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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