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해피트리, 제주도 지원에 자부담 더해 교육환경 개선사업 추진

해피트리는 제주특별자치도 국제개발협력(ODA) 사업비 3700만원에 자부담 4000만원을 더한 총 7700만원을 투입, 베트남 북부 산간지역 소수민족 자녀들을 위한  ‘제4호 해피트리 작은도서관’을 개관했다. 사진=사단법인 해피트리.<br>
해피트리는 제주특별자치도 국제개발협력(ODA) 사업비 3700만원에 자부담 4000만원을 더한 총 7700만원을 투입, 베트남 북부 산간지역 소수민족 자녀들을 위한 ‘제4호 해피트리 작은도서관’을 개관했다. 사진=사단법인 해피트리.

온정 가득한 제주도민들의 마음이 바다 건너 멀리 떨어진 베트남 아이들에게 닿았다. 

소수민족 아이들이 평등하고 보편적인 교육환경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돕는 사단법인 해피트리(이사장 송형록)의 ‘제4호 해피트리 작은도서관’을 통해서다.

해피트리는 제주특별자치도 국제개발협력(ODA) 사업비 3700만원에 자부담 4000만원을 더한 총 7700만원을 투입, 베트남 북부 산간지역 소수민족 자녀들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했다. 

ODA는 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과 사회복지 증진을 목표로 제공하는 원조다. 빈부 격차를 줄이고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 노력과 행동 일환이다.

해피트리는 지난달 30일 베트남 서북부 라오까이성 사파읍 따반 마을 ‘따반 초중복합 기숙학교’를 찾아 제주도와 함께 마련한 예산으로 시설과 비품, 교과서를 포함한 도서를 구입해 ‘제4호 해피트리 작은도서관’의 문을 열었다.

따반 기숙학교는 전체 학생 수 1030명 중 95%에 달하는 아이들이 베트남 북부 6개 소수민족 출신인 학교다. 집에서 학교까지 거리가 수십 킬로미터 떨어져 통학이 불가능 한 학생 350명이 기숙사에 살고 있지만, 환경이 열악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과서가 부족할 정도로 교육여건이 열악하고 기숙사나 식당, 샤워실, 화장실, 세탁실 등 주거에 필요한 기본적인 환경도 낙후된 곳이다. 이에 해피트리는 지난해 현지답사와 조사를 거쳐 ‘제4호 해피트리 작은도서관’ 지원사업을 결정, 올해 10월 결실을 맺었다. 

‘제4호 해피트리 작은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는 학생들. 사진=사단법인 해피트리.<br>
‘제4호 해피트리 작은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는 학생들. 사진=사단법인 해피트리.
해피트리는 제주특별자치도 국제개발협력(ODA) 사업비 3700만원에 자부담 4000만원을 더한 총 7700만원을 투입, 베트남 북부 산간지역 소수민족 자녀들을 위한 ‘제4호 해피트리 작은도서관’을 개관했다. 사진=사단법인 해피트리.<br>
해피트리는 제주특별자치도 국제개발협력(ODA) 사업비 3700만원에 자부담 4000만원을 더한 총 7700만원을 투입, 베트남 북부 산간지역 소수민족 자녀들을 위한 ‘제4호 해피트리 작은도서관’을 개관했다. 사진=사단법인 해피트리.

이번 작은도서관 개관식에는 사전 특별 모금 ‘작은 나눔, 한 끼 식사 1천원 기부’에 참여한 조경훈 후원자가 함께해 기부금 245만원을 전달했다. 더불어 학생들이 평소 먹던 500원 급식이 아닌 1000원짜리 특식을 제공키도 했다. 

이번 네 번째 작은도서관 개관에 앞서 해피트리는 2019년 베트남 동프엉 초등학교, 2020년 베트남 하이 타인 초등학교, 2022년 베트남 하이 타인 중학교 등 3곳에 도서관을 조성해 도서와 문화교류, 역량강화 사업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송형록 이사장은 “하노이에서 도로를 기우뚱거리며 장장 7시간을 달리는 침대 버스는 정말 눈앞이 노랗게 변하고 괴롭다”며 “하지만 우리 세대의 어린 시절을 연상케 하는 열악한 교육복지환경에서 해맑게 웃으며 다가와 우리를 따뜻하고 반갑게 맞아주는 베트남의 어린 학생들을 만나면 우리가 맡은 소명에 감사함을 느끼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어려운 교육환경 속에 놓인 베트남 소수민족 자녀를 위해 작은도서관 조성사업과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모든 해피트리 후원회원들의 소망처럼 베트남 어린 학생들의 꿈과 삶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께 크는 행복나무를 슬로건으로 둔 비영리 사단법인 해피트리는 2017년 1월 법인을 설립한 뒤 2018년부터 베트남 NGO 활동을 허가받아 활동 중이다. 기획재정부 공식허가를 받아 지정기부금 모금도 가능하며, 기부는 공익법인 홈페이지(happytreejeju.org)에서 할 수 있다. 기부금은 연말정산에 100% 반영되며 후원자나 후원법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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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사용하는 세탁시설에 지붕을 설치한 모습. 사진=사단법인 해피트리.
샤워실 및 화장실 문짝 교체 모습. 사진=사단법인 해피트리.
샤워실 및 화장실 문짝 교체 모습. 사진=사단법인 해피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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