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귤이 처음으로 골드키위로 유명한 뉴질랜드 수출 길에 오른다.

13일 제주시농협(조합장 고봉주)에 따르면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선적한 제주산 감귤이 뉴질랜드로 향했다.

제주는 1999년 12월 처음 뉴질랜드와 감귤 수출 협상을 시작했다. 반면 2002년 제주에서 감귤궤양병이 확산되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이어 지난해 12월에 한국산 감귤류에 대한 뉴질랜드 수출 검역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 환율 위험 증가 등 외부적 악재 속에서도 거둔 성과다.

초도 수출물량은 노지감귤 약 1톤이다. 제주시농협은 첫 선적을 시작으로 올해산 감귤 약 100톤을 뉴질랜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뉴질랜드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동남아시아, 러시아 등 약 10개국에 700톤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봉주 제주시농협 조합장은 “수출브랜드 제즈머라이즈(Jesmerize)를 통해 수출을 본격화 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수출 전략으로 제주 농산물 가격의 안정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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