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극단 그녀들의Am, 22~23일 창작극 ‘기억, 산처럼 거기 있었다’ 공연

제주 극단 그녀들의Am(대표 이소영)은 22일(수)과 23일(목) 창작극 ‘기억, 산처럼 거기 있었다’를 공연한다. 시간은 모두 오후 7시 30분이며, 장소는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이다. 

이번 연극은 ‘치매’라는 다소 무겁지만 외면할 수 없는 소재를 다룬다. 근래 인형극에 공력을 기울여온 그녀들의Am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실연(實演)극이라 더욱 관심을 모은다.

시어머니를 찾아 온 며느리 순희는 어머니가 평소 같지 않음을 느낀다. 다친 다리는 신경쓰지 않고, 오지 않은 큰아들만 두둔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안타까워 집으로 모시고 온다. 그렇게 준비되지 않은 채 두 사람의 일상이 시작된다.

이번 작품은 정경희 작, 김선희 각색·연출이다. 출연진은 정경희, 임영숙, 나선희, 박정순이다. 

출연진 모두 누군가의 엄마이면서 딸이고 며느리인 경험을 가졌기에, 더욱 남다른 호소력과 감정 전달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음향은 김은정, 조명은 백민수, 무대는 전혁준, 진행은 김태형·이상철, 기획은 이소영이 맡았다.

이소영 대표는 소개 글에서 “개인의 삶이 모두 다르겠지만 누구에게나 생애 주기라는 것이 있다. 그 어떤 삶도 무의미한 삶이 없듯이 매 순간 숨 쉬고 살아가는 것 자체가 고귀한 행위다. 삶의 마지막 순간도 각자가 살아온 방식에 따라 다르겠다. 치매 또한 그저 살아가는 또 하나의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 어떤 형태이든 떠나간 이도 남겨진 이도 모두 고귀한 것임을 깊어가는 가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강조했다.

12세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며 청소년과 예술인패스는 50% 할인 받을 수 있다. 

그녀들의Am은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연극동아리로 시작해 2012년 첫 공연을 열고 2015년 정식 창단했다.

그녀들의 Am 
www.facebook.com/womensam
제주시 애월읍 광령 8길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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