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페라연구소는 18일(토) 오후 4시부터 이호테우 해수욕장에서 음악극 ‘궁글궁글 테왁박새기’ 쇼케이스를 공연한다.

이번 작품은 이호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온 이호동 해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해녀 마을브랜드공연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제주오페라연구소와 이호 현사마을(이장 이승철)이 함께 준비했다.

난새는 마을에서 가장 빠르고 눈치도 빨라 돈벌이 수단도 좋고 아이들 사이에서도 대장이다. 어느 날, 난새는 마을에서 느림보로 놀림받는 수덕이가 테왁을 들고 숨어있는 걸 발견하고는 장난삼아 물질 대결하자고 한다. 결과는 뜻밖에 수덕이 승리. 수덕이가 상군 해녀들만 가는 검은여까지 가봤다는 소문이 파다해지자, 물질을 반대하던 아빠 장씨는 수덕이 갖고 있던 테왁을 깨버린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빗개할망이 자신을 찾아온 수덕에게 테왁을 물려주는데 숨어있던 난새가 그걸 보고는 자기 힘든 건 아무도 안 알아준다며 뛰쳐나간다. 그날 밤, 모살태풍이 마을을 덮치는데….

대본은 고순덕, 지휘·작곡은 이근형, 연출은 김어진이다. 출연진은 강설, 고지연, 김성국, 양신국, 박민숙, 박다희, 김애리라, 채영순, 윤세호, 강건웅, 김유홍, 이소율, 이예은, 전예주, 서예준, 정준영, 한주헌, 이미지, 이유정, 정순선 등이다.

제작 감독은 이범로, 기획은 양진원, 총감독은 오능희 대표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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