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형 의원
박호형 의원

제주해녀어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됐지만 2024년 예산안에는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 보전하기 위한 예산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강연호)는 21일 제422회 제2차 정례회 회기 중 5차 회의를 열어 해양수산국·해양수산연구원 소관 2024년도 예산안 심사를 진행했다.

박호형 의원(더불어민주당, 일도2동)은 제주해녀어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에도 불구하고 2024년도 예산안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제주해녀어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해 2018년도 FAO에 등재신청 후 3차례나 보완제출했고, 지난 9월14일 4차례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했다”며 “지난 11월8일에서 10일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총회에서 제주해녀어업을 지아스(GIAHS)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돼 명실상부 4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올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의원은 “올해 제주해녀어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추진을 위해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추진을 포함한 5개 사업에 총사업비 2억원을 투입했다”며 “제주해녀어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에도 불구하고 2024년도 예산안은 전혀 찾아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2014년도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제주밭담은 조례제정 후 10년이 지난 현재 체계적인 보전 및 관리가 미흡한 실정인데, 국가어업유산 제1호인 제주해녀어업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제주밭담과 달리 5년간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하여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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