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 500만원 들여 25일 대전과 홈 마지막 경기에 초대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 소속 임창우(31)가 제주도내 고등학교 3학년 1500명을 경기장에 초대한다. 

21일 구단에 따르면 임창우는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하나시티즌과의 2023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 고3 수험생 1500명을 위해 자비 500만원을 쓴다. 

제주서초등학교 출신은 임창우는 올해 7월 고향 제주 유니폼을 입었으며, 최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지친 고3을 격려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 

구단은 제주도교육청에 협조 공문을 보내 임창우를 지원한다. 경기장 방문을 원하는 학교는 인솔자가 신청서를 작성해 구단으로 회신하는 방법이다. 

임창우는 “고향팀인 제주에 입단했을 때 정말 기뻤고, 누구보다 제주도민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나눔문화 확산과 함께 도민들에게 항상 즐거운과 행복을 주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단 측은 최근 제주 선수들 사이에서 나눔과 사회 기여의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지난 11일 제주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김승섭도 자비로 티켓을 구매, 도내 초등학생 1700명을 경기장에 초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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