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맵제주 누리집 / 사진=누리집 갈무리<br>
사운드맵제주 누리집 / 사진=누리집 갈무리

제주 곳곳의 공간 공간을 소리로 기록한 새로운 형태의 예술기록, 사운드맵제주(Sound Map Jeju)가 등장해 화제다.

‘사운드맵제주’는 온라인 누리집( https://soundmapjeju.com ) 플랫폼이다. 누리집에는 알작지, 하가리 등 8개의 제주의 공간을 음악적인 효과와 재구성된 내용을 담았다. 

‘제주의 소리를 매핑하다’라는 주제로 제주의 동서남북을 나눠 지도를 클릭해 상세보기를 할 수 있다. 남쪽의 ‘알뜨르비행장’ 지도에는 짧은 시(“아름다운 평야 아래 그들의 목소리가 아우성친다. 날카롭거나 소리치거나 흐느끼며 한숨 섞인 목소리들.”)와 알뜨르비행장에 대한 짧은 설명이 담겨있다. 

3분 20초 가량의 영상에는 지하 벙커의 분위기를 암시할 수 있는 묵직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사람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음향 효과를 넣어 사운드로 시공간을 상상하게 만든다.

사운드맵제주 누리집 / 사진=누리집 갈무리

이 프로젝트를 제작한 창작프로덕션 사운드오브제주의 작곡가 문효진은 “제주의 유의미한 공간을 둘러보며 오래되거나 훼손된 비석, 가독성이 떨어지는 종이책자들이 아쉬워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사운드와 스토리를 전달할 수 있는 사운드 예술여행 지도를 만들었다”면서 “사운드오브제주는 이번 ‘사운드맵제주’를 시작으로 예술을 산업화해 사운드여행 프로젝트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3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의 ‘창작의 과정 다원예술’ 사업의 일환이다. 기존의 장르 예술로 규정할 수 없는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예술적 가치 실현을 위한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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