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기준 1201만명 ‘지난해보다 12일 늦어’
골프장 내장객은 역성장 전년대비 17% 감소

내국인 감소 흐름 속에서도 올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1200만명을 넘어섰다. 다만 업종별 희비가 엇갈리면서 골프장 내장객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20일 하루 3만1527명이 제주 여행에 나서면서 올해 관광객 누적 인원이 1201만2431명으로 올라섰다.

이는 지난해 돌파 시점인 11월8일보다 12일 늦지만 코로나19 여파를 받은 2021년과 비교하면 40일 빠른 속도다.

제주는 올해 1월 103만명을 시작으로 매달 100만명 이상이 꾸준히 찾았다. 현재 흐름이면 연말 1300만명 돌파도 무난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제주 관광객은 1528만명에 달했다. 반면 2020년 1023만명으로 급감하고 2021년에는 가까스로 1200만명을 채웠다.

지난해에는 국제선 운항 중단 장기화에 따른 여객 수요가 제주로 몰리면서 1388만명을 기록했다. 이중 내국인이 1380만명으로 99.4%를 차지했다.

올해는 국제선 재개로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내국인 유치 실적이 1200만명으로 예상된다. 외국인의 경우 국제선 재개로 올해 누적 인원이 70만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시절 초호황기를 누리던 골프장 업계는 국제선 운항 재개에 직격탄을 받았다. 내국인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면서 내장객이 크게 줄었다.

1월부터 9월까지 도내 골프장을 찾은 인원은 176만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13만명과 비교해 17.2%(37만명) 감소한 수치다. 

도내 골프장의 연간 내장객은 2019년 209만명에서 2020년 239만명, 2021년 289만명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282만명으로 꺾인 후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관광산업이 태동한 1962년 이후 연간 최다 관광객은 2016년 기록한 1585만명이다. 최다 내국인 기록은 2022년 1380만명, 최다 외국인은 2016년 360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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