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한라산의 식물 이야기] 감국(Chrysanthemum indicum L.) -국화과-

흔히 들에 피는 야생화를 들국화라고 부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감국’은 대표적인 가을에 피는 들국화입니다.

감국은 꽃잎에 단맛이 있어서 감국(甘菊)이라 부릅니다.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섭지코지에도 이 감국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습니다.

섭지코지에 피어난 감국. ⓒ제주의소리
섭지코지에 피어난 감국. ⓒ제주의소리

감국의 본초명은 야국화, 고의, 가화 등으로 부릅니다. 노란 꽃을 피워내는 특징으로 황국이라고도 부립니다.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자라는데, 도감 설명에 의하면 감국은 줄기가 산국에 비해 자주색을 띄지만 생육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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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감국은 산국보다 꽃이 훨씬 크고 꽃판보다 꽃잎이 긴 것이 특징이라고는 하나, 제주에서는 감국과 산국이 혼재돼 있어 구별이 쉽지는 않습니다.

제주에서는 보통 바닷가에 무리지어 피어나는 노란 꽃들을 감국이라고 이야기하나, 산국과의 교잡으로 인해 중간 형태의 꽃들이 많이 보입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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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국은 산국에 비해 바닷가에서 많이 자라며, 산국에 비해 꽃이 크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산국꽃도 큰 것이 있고 감국꽃도 작은 것이 있어 구별이 어렵지만 보통 구별하는 방식은 이렇습니다. 

감국과 산국의 비교표. ⓒ제주의소리
감국과 산국의 비교표. ⓒ제주의소리
감국(Chrysanthemum indicum L.) ⓒ제주의소리
감국(Chrysanthemum indicum L.) ⓒ제주의소리

가지 끝에 피어 있는 꽃의 개수나 크기, 꽃판으로의 크기, 맛 등으로 구별을 하지만, 중간 형태의 꽃을 만나면 감국인지 산국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산국(Chrysanthemum boreale[Makino] Makino) ⓒ제주의소리
산국(Chrysanthemum boreale[Makino] Makino) ⓒ제주의소리

감국으로 차를 만들어 마시기도 하고 말려 약으로 사용했다고 하니 그 향기 때문일까요? 

이 감국의 꽃말이 바로 가을의 향기라고 합니다. 노란 꽃망울을 달고 피어난 감국의 향기가 [제주의소리] 독자 분들께도 전해지기를 소망해 봅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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