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23일 제주 그린어워드 2023 시상식을 개최했다. / 사진=이니스프리 모음재단<br>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23일 제주 그린어워드 2023 시상식을 개최했다. / 사진=이니스프리 모음재단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이사장 이진호)은 23일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제주 그린어워드 2023’ 시상식을 개최했다.

‘제주 그린어워드’는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이 지속가능한 제주다움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발굴, 후원하는 사회 공헌 프로젝트다. 시상과 업적 홍보로 동기부여와 영감을 주면서 제주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는 문화를 조성한다는 취지다. 

수상 분야는 자연유산보전(제주헤리티지), 환경보존(그린라이프), 미래농업인(감귤장학금) 등 3개 분야다. 지난 9월 26일부터 한달 여간 공개 모집했다. 

‘제주 헤리티지’ 부문은 제주 자연유산의 가치 보전에 기여한 업적이나 제주 고유 자원의 유용성 발굴 및 활용 기술 개발로 지속가능성에 기여한 업적이 있는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헤리티지 과학상은 제주대학교 수산생명의학과 전유진 교수, 헤리티지 공로상은 송봉규 한림공원 명예회장이 수상했다. 

전유진 교수는 해양 자원의 가치 보전에 기여한 업적을, 송봉규 명예회장은 도내 식물원(한림공원) 조성 및 제주 천연기념물 보호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500만원이 수여됐다. 

전유진 제주대 교수(왼쪽), 송봉규 한림공원 명예회장
전유진 제주대 교수(왼쪽), 송봉규 한림공원 명예회장

‘그린 라이프 부문’ 그린 크리에이터 상은 ▲김지환 작가(해양환경문제) ▲하례리생태관광마을협의체(생태보존활동) ▲슬리핑라이언(제주사운드스케이프) ▲소농로드(친환경 농업) ▲제주참여환경연대(가로수살리기캠페인) ▲리얼스(환경정화활동) ▲세이브제주바다(바다환경정화활동) 등 총 7팀에게 돌아갔다. 

그린 크리에이터는 제주의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 또는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 개선에 기여한 활동을 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수상자에게는 각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감귤장학금’은 고교 부문 10명과 대학 부문 9명에게 주어졌다. 장학금 수여자들은 농업 계열 종사 의지가 있고, 관련 활동 실적이 있는 도내 고교생 및 대학생이다. 고교 부문 각 100만원, 대학 부문 각 2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헤리티지 과학상을 수상한 전유진 교수는 “제주의 다양한 해조자원의 가치를 밝히고 산업적으로 응용할 수 있는 연구로 이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관련 업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초와 응용연구를 계속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 이진호 이사장은 “각자의 자리에서 제주다움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온 수상자들의 활동을 공유하여 좋은 영향력을 선사할 것이라 믿는다”며 “선순환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앞으로도 제주를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이 오름의 가치 보전을 위해 연구 지원한 ‘어승생오름, 자연을 걷다’ 출간 기념 북토크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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