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제주의료원(원장 이상훈)은 28일 회의실에서 제12대 명예원장으로 제주특별자치도 해녀협회 김계숙 회장(71)을 위촉했다.
이날 김계숙 명예원장은 주요 업무보고를 받은 뒤 직원과의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공공의료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의료진에 대하여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후 병원 내 주요 시설 순회를 통해 의료원 현황을 파악하고, 제주도내 해녀들의 의료복지를 위해서 더욱 긴밀한 업무 협력을 약속했다.
제주해녀는 지난 10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에 제주해녀어업이 등재되는 경사를 맞았다. 지난 2016년 유네스코가 제주해녀 문화를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데 이은 쾌거로 평가된다.
김계숙 명예원장은 “저도 55년을 해녀로 살아왔다. 제주도 내 고압산소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관이 몇 되지 않는 상황이다. 제주해녀들에겐 꼭 필요한 시설이다. 미충족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공병원의 역할을 더욱 노력해주면 좋겠다.” 라고 당부했다.
제주의료원 이상훈 원장도 “최근 제주해녀가 세계중요농업유산에도 등재되는 경사를 맞았다. 해녀 문화 전승 및 보존에 힘이 될 수 있도록 공공병원 차원에서도 다각도로 고민하고, 고압산소 치료 등 해녀들에 대한 의료 서비스 확대를 위해 힘쓰겠다.” 라고 밝혔다.
한편 일산화탄소 중독, 잠수병 치료 등을 위하여 고압산소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인용 챔버 및 다인용 챔버(8인용)을 구비하고 있다.
김봉현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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