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언덕을 서서히 내려오기 시작한 60대 제주 여성들이 ‘합창(중창)’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제주 아마추어 중창단 단체 ‘퀸하모니’는 12월 2일(토) 오후 6시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창단 연주회 ‘수줍은 초대’를 개최한다.

지난해 1월 창단한 퀸하모니는 ‘순수 아마추어 여성 콰이어(choir)’를 표방한다. 강수희, 김경미, 권영옥, 하진의, 고의숙, 문소연, 임을화, 허순영 등 8명 단원 모두 60대 제주 여성이다. 음악을 전공한 것은 아니지만 각자의 전문 영역에서 활동해왔다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퀸하모니는 창단 이후 일주일에 한 번 모여 연습하며 실력을 쌓고 있다. 탐라합창제, 귀리전통축제, 뒷개 할망 춤추다 등 지역 문화 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창단 공연에서는 찬조 출연하는 제주노회 남선교회 중창단을 포함해 4부에 걸쳐 12곡을 부를 예정이다. ▲소쩍새 ▲어느 봄날 ▲님이 오시는지 ▲행복의 나라로 등을 준비했다. 지휘는 김은희, 반주자는 조가을이다.

퀸하모니는 관계자는 “우리는 노래가 좋아서, 노래를 부르고 싶어서 함께한 작은 단체다. 일상의 소음 속에서 맑은 소리, 고운 소리를 내고, 전하고 싶은게 소망”이라며 “퀸하모니의 첫 발걸음을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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