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가칭 하원캠퍼스 용역 착수...지구단위계획-전략환경평가 등 수행

옛 탐라대학교 전경. ⓒ제주의소리 자료사진<br>
옛 탐라대학교 전경.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옛 탐라대학교 부지에 미래산업 단지를 조성하는 가칭 '하원테크노캠퍼스'를 구축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7일 오후 2시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하원 테크노캠퍼스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업비 8억원이 투입되는 용역은 (주)유신 컨소시엄이 맡아 내년 9월까지 진행된다.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비롯해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가 동시에 실시된다.

과업 대상지는 서귀포시 하원동 산 70 일대 1.2㎢로, 옛 탐라대학교 부지다. 사업단지 목표년도는 2027년이다.

용역은 제주의 미래 성장전략 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실현화 계획과 함께 하원마을 등 주변지역과 연계한 종합발전방안을 함께 제시하게 된다.

제주도는 과업 수행방향으로 △도시기본계획 및 관련 계획과 정합성 확보 △제주형 지구단위계획 지침 등 관계법령 준수 △수요자 중심의 토지이용계획 수립 △주변 마을과 동반성장하는 계획 수립을 요구했다.

옛 탐라대 부지는 2011년 탐라대학교와 제주산업정보대학이 제주국제대학교로 통폐합되면서 10여년째 방치돼 있다. 2016년 제주도가 415억원의 예산을 들여 부지를 매입한 이후에도 별다른 활용방안을 찾지 못했다. 

부지 내에는 건물 10동이 자리잡고 있지만, 방치 기간이 길어졌던 터라 재활용 가능 여부는 불투명하다. 용역을 통해 건축물 해체 여부도 재점검하게 된다.

특히 탐라대 조성 당시 마을 부지를 내준 하원마을 주민들과 주변 마을의 자체 수익창출 방안을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주변지역과 연계한 택지개발과 통합 생활권 조성을 위한 부지 확장까지도 폭 넓게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제주도는 해당 부지의 용도변경을 통해 신산업 유망기업을 육성·유치하는 산업단지 조성 구상계획을 밝혔다. 해당 부지는 한화시스템의 '한화우주센터' 설립 부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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