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3월30일 서귀포항에 세워진 남영호 참사 위령탑, 1982년 9월 상효동 남영호 희생자 공동묘지에 세워진 위령탑.<br>
1971년 3월30일 서귀포항에 세워진 남영호 참사 위령탑, 1982년 9월 상효동 남영호 희생자 공동묘지에 세워진 위령탑.

(사)남영호기억과추모사업회는 15일(화) 오후 1시27분부터 천지연폭포 칠십리 야외공연장에서 ‘남영호 참사 53주기, 제4회 추모예술제―끝나지 않은 진실’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53년 전 1970년 12월 15일 새벽 1시 27분, 서귀포와 부산을 잇는 정기 여객선 남영호가 운항 미숙, 화물 과적으로 침몰한 참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를 위로하기 위한 자리다. 

추모사업회에 따르면, 당시 남영호는 정원보다 많은 338명을 태우고, 적재량보다 많은 화물 209톤을 싣고 출항했다. 결국 338명 승객 중 323명이 희생됐다.

추모 행사는 서귀동어촌계의 도움으로 해상 헌화·헌작, 무용가 김하월의 영신맞이 진혼무, 남영호 참사로 어머니를 잃은 양해란 목사의 기도, 남영호 참사 유가족인 무용가 박연술의 살풀이, 서귀포연예예술인협회의 해원·화해·상생을 염원하는 뒤풀이 한마당 등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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