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예술 단체 ‘예술집합소 다담’(대표 김성일)은 15일(금)~16일(토)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창단 공연으로 연극 ‘크리스마스에 삼십만원을 만날 확률’을 연다. 오세혁 작, 김성일 연출.

다담은 ‘장애, 비장애를 떠나 연극, 음악, 미술, 퍼포먼스 등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모인 전문예술단체’를 표방한다. 올해 초 결성해 이번에 창단 공연을 가진다.

집안의 빚을 갚기 위해 김밥집에서 일하는 엄마 박. 복덕방을 하며 한 건 올리기만을 바라는 아빠 김. 고시원에 살면서 작가를 꿈꾸지만 여전히 백수인 아들 김. 

이렇게 세 명의 가족은 크리스마스 날, 각자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자금 30만원이 필요하다. 각자의 사정으로 30만원을 가지기 위한 서로만의 계산법! 유일하게 있는 돈은 30만원! 이 돈을 차지할 수 있는 확률은?

출연진은 김원필(아빠 김 역), 김성일(아들 김 역), 설승혜(엄마 박 역)까지 세 명이다. 무대감독은 고동원, 음향은 김도희, 조명은 김휘가 맡았다.

김성일 연출은 “이 작품은 부담 없이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코믹가족극으로 휴대전화를 통해서만 진행한다”면서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고 눈물 짓게도 웃음 나게도 하는 돈을 두고 보여주는 세 명의 가족 모습은 코믹하면서도 소통이 주는 진심을 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다담은 “아직은 시작이라 많이 서툴고 부족하지만 오늘을 시작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찾아와 많은 격려와 응원을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특히, 창단을 축하하며 후원 개념으로 작품을 무료로 제공한 오세혁 작가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공연 일시는 15일(금) 오후 7시, 16일(토) 오후 3시와 7시다. 관람료는 전석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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