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지역 독감 환자가 지난해 대비 11배가 넘는 것으로 집계되는 등 호흡기 감염병 확산세가 심각한 양상을 보이자 제주시가 예방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나섰다.

제주시 동부보건소에 따르면 최근 제주지역 독감 의사환자분율은 환자 1000명당 의사 64.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8명 대비 11배나 늘어났다. 전국 37.4명보다도 1.7배 높다.

이처럼 독감을 비롯한 호흡기 감염병이 확산되면서 동부보건소는 질병관리청이 배포한 5대 예방수칙을 중심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5대 예방수칙은 ▲올바른 손씻기 생활화 ▲기침예절 실천 ▲실내 자주 환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시 의료기관 방문하기 등이다.

손을 씻을 때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고, 기침 시에는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 또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빠르게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받는 것이 좋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 중요성이 강조된다.

호홉기 감염병으로 진단받을 경우 전파를 막기 위해 의사가 판단한 기간까지 등교, 등원, 출근 등을 하지 않고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련해 동부보건소는 호흡기 감염병 예방교육 58회, 홍보관 운영, 손씻기 뷰박스 대여사업을 진행하는 등 관내 어린이집과 경로당을 대상으로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현은희 동부보건소장은 “호흡기 감염병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알 수 있듯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 확산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예방수칙을 생활화하고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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