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JDC대학생아카데미] JDC 사회공헌 활동 제안 발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 주관하는 2023학년도 2학기 JDC 대학생아카데미가 프레젠테이션 경진대회가 12일 제주대 아라컨벤션홀에서 개최됐다. ⓒ제주의소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 주관하는 2023학년도 2학기 JDC 대학생아카데미가 프레젠테이션 경진대회가 12일 제주대 아라컨벤션홀에서 개최됐다. ⓒ제주의소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 주관하는 2023학년도 2학기 JDC 대학생아카데미가 12일 프레젠테이션 경진대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오후 2시 제주대 아라컨벤션홀에서 열린 경진대회에서는 2학기 동안 유익한 강연을 통해 풍부한 지식을 쌓은 제주대 학생 5명이 ‘제주국제자유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JDC 사회공헌 활동 제안’에 대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발산했다.

이번 학기 JDC대학생아카데미 프레젠테이션 경진대회 영예의 대상은 산업응용경제학과 오주원씨가 안았다.

오씨는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제주형 미래농업 활동’을 주제로 사회공헌 활동을 제안했다.

그는 “제주는 국내 총생산의 약 1%에 불과하지만, 제주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전국의 7.7%를 차지할 정도로 농업이 발달한 지역”이라며 “제주에서 농업은 전통적인 산업이자 경제의 근간으로 지속해 나갈 가치가 있는 산업”이라고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금 제주의 농업은 인력난을 겪을 뿐 아니라 저부가가치 산업에 해당한다”며 “농업을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전환하고 부가가치를 높일 필요성을 느꼈다”고 이야기 했다.

2023학년도 2학기 JDC 대학생아카데미가 프레젠테이션 경진대회 대상을 수상한 산업응용경제학과 오주원씨가 발표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2023학년도 2학기 JDC 대학생아카데미가 프레젠테이션 경진대회 대상을 수상한 산업응용경제학과 오주원씨가 발표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오씨는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제주형 미래 농업 활동 5가지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스마트 농업 활성화다. 스마트팜의 중요성이 증대되는 반면 농민들은 경제적 부담으로 접근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교육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오씨는 농민에게 정부가 지원하는 스마트팜 지원 사업을 알리고, 교육할 수 있는 ‘JDC 스마트팜 교육 봉사단’을 꾸릴 것을 제안했다. JDC 지원 하에 청년들이 스마트팜 교육을 받은 뒤 직접 농가에 투입돼 교육 봉사를 하는 내용이다.

두 번째로 청년 농업 증진 활성화 프로그램이다. 청년들의 농업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청년 농업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청년 농업 인턴 프로그램으로 온라인 방식의 농업 활동은 물론, 스마트팜, 생태농업과 같은 다양한 농업 활동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세 번째는 농촌 관광 프로그램이다. 제주에는 다양한 농촌 관광 프로그램이 있으나 흥미가 떨어지는 내용이 대다수다. 이에 마을, 6차 산업과 연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해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자는 주장이다.

예시로 동백마을에서는 동백 뷰티 프로그램, 동백 나무 배경 사진 촬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수 있다고 했다.

네 번째는 로컬 푸드 소비 활성화다. 지금의 제주 로컬 푸드 정책과 홍보는 미비한 상황으로, 로컬 푸드 캐릭터를 제작해 로컬 푸드에 대한 친숙도를 높일 필요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 로컬푸드 꾸러미를 JDC면세점 등에서 판매해 기념품화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다섯 번째는 6차 산업 플랫폼 제작이다. 6차 산업이란 농촌에 존재하는 모든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활동이다. 오씨는 ‘바티 가게(밭에 가자)’라는 플랫폼을 통해 농민이 직접 재배한 로컬 푸드 판매장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오씨는 “다섯 가지의 제주형 미래 농업 활동을 통해 6차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6차 산업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와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심사위원 김미향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홍보실 과장, 고지효 제주대학교 진로취업과 과장, 김봉현 제주의소리 이사.  ⓒ제주의소리
왼쪽부터 심사위원 김미향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홍보실 과장, 고지효 제주대학교 진로취업과 과장, 김봉현 제주의소리 이사.  ⓒ제주의소리

최우수상은 ‘제주 시니어 힐링랜드’를 제안한 화학·코스메틱학과 김서아씨, 우수상은 ‘해조류, 해(害)가 될까, 해가 될까’를 발표한 패션의류학과 이세린씨, 장려상은 ‘희망을 심어주는 배움의 길, 학습의 평등과 교육 격차 극복 방안’을 발표한 영어교육과 송혜리씨, ‘의료관광으로 제주국제자유도시를 그리다’를 제안한 경제학과 이민수씨가 수상했다.

대상에는 제주대학교 총장상과 상금 50만원, 최우수상에는 상금 40만원과 제주의소리 대표상, 우수상에는 상금 30만원과 제주의소리 대표상, 장려상에는 상금 20만원과 제주의소리 대표상이 수여됐다.

김봉현 제주의소리 이사는 “한 명 한 명 발표가 대학생 수준을 뛰어넘는 유의미한 제안이었다”며 “국제자유도시라는 공동의 과제를 향해 나아가는데 다섯 명의 재학생들이 발표한 내용은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JDC, 제주대학교, 제주의소리가 힘을 모아 제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총평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 주관하는 2023학년도 2학기 JDC 대학생아카데미가 프레젠테이션 경진대회가 12일 제주대 아라컨벤션홀에서 개최됐다. ⓒ제주의소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 주관하는 2023학년도 2학기 JDC 대학생아카데미가 프레젠테이션 경진대회가 12일 제주대 아라컨벤션홀에서 개최됐다. ⓒ제주의소리

한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아카데미’는 매해 진행되는 정규 과목(2학점)이다. 올해 2학기에는 총 12명의 명사가 제주를 찾아 청년들에게 다양한 삶의 이야기와 지식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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