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봉개동 음식물자원화시설로 들어온 음식물류 폐기물을 친환경 퇴비로 만들어 지역 농가와 주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가정이나 사업장에서 버려지는 쓰레기를 농가에 도움 되는 자원으로 재활용한 것이다.

제주시에 따르면 음식물자원화시설에서는 하루 평균 약 133톤의 음식물류 폐기물이 건조화 공법을 통해 처리되고 있다. 

제주시는 처리되는 음식물류 폐기물을 철저하게 선별하고 발효, 부숙시켜 제주도 농업기술원 정기 성분검사를 받은 공정규격 친환경 퇴비를 생산 중이다. 

현재까지 봉개지역 78개 농가에 3071톤이 무상 공급됐으며, 타지역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는 1포당 2000원을 받고 유상으로 판매 중이다. 지금까지 80톤이 유상 공급됐다. 

퇴비를 받고자 하는 농가나 주민은 제주시 환경시설관리소로 문의해 일정을 조율한 뒤 공급받을 수 있다. 다만, 비포장 퇴비는 법령에 따라 연간 최대 공급량이 1000㎡ 당 3750kg으로 면적당 공급량이 일부 제한된다.

서익천 환경시설관리소장은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를 통해 친환경 퇴비를 농가에 공급함으로써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고 도내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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