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향사랑기부에 참여한 기부자가 1만명을 돌파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5일 기준 제주 고향사랑기부자는 1만1명으로, 기부건수는 1만459건, 모금액은 12억1322만2300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모금액과 기부 건수는 최상위권이다. 

제주 고향사랑 기부 참여자는 30~50대가 전체 기부자의 81.2%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200만원 이상 고액기부자는 재외도민, 출향민, 운동선수, 가수, 배우, 기업 대표 등 총 41명이다.

제주도는 올해 처음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와 저변 확대, 선점효과의 중요성에 기초해 홍보활동에 집중해왔다. 

특히 연말정산을 앞두고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직장인 등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주 고향사랑기부도 늘고 있다.

제주가 많은 선택을 받는 이유는 제주 브랜드가 지닌 상징성과 함께 감귤, 돼지고기, 갈치, 오메기떡 등 특산답례품을 비롯해 선제적인 기금사업, 수도권 직장인 중심의 차별화된 홍보활동 등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도는 연말정산 마지막 시기인 12월 고향사랑기부를 늘리기 위해 10만원 이상 제주에 고향사랑 기부금을 전달하고 답례품을 주문한 이들 중 매일 50번째 기부자에게 3만원 상당의 '귤로장생' 브랜드 감귤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고향사랑기부자 1만명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이벤트를 31일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또 10만원 이상 제주에 고향사랑기부를 하고 도 누리집에서 '탐나는 제주패스' 발급 또는 고향사랑e음으로 기부내역을 제시하면, 성산일출봉, 만장굴, 돌문화공원 등 35곳 공영관광지 무료 또는 할인 혜택을 기부일부터 1년간 누릴 수 있다.

허문정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올 한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제주를 사랑하고 응원해준 모든 국민께 감사드린다"면서 "기부자의 소중한 마음을 잊지 않고 기부자와 도민이 공감하는 사업을 추진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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