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협회, 2월 중순 선거 복수 출마
도체육회, 잔여임기 차기 회장 선거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와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의 수장이 연이어 임기 중 운명을 달리하면서 양 기관이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일정에 돌입했다.

18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1월 중순 이사회를 열어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에 나서기로 했다.

관광협회는 지병을 앓던 故 부동석 회장이 별세하면서 강인철 수석부회장이 직무대행을 맡아 왔다. 전임 회장의 잔여임기는 2024년 2월 29일까지다.

이사회는 선관위 구성을 거쳐 2월 중순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차기 회장 도전이 유력한 강 직무대행은 정관에 따라 선거 30일 전인 1월 중순 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렌터카업(자동차대여사업) 분과 소속의 인사도 출마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후보가 등장할 경우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도 있다.

투표권이 주어지는 대의원은 180명 안팎이다. 내년 2월 말 46명에 이르는 임원진 임기도 동시에 종료돼 차기 회장 선출과 함께 대규모 물갈이가 이뤄질 전망이다. 

제주도체육회는 최근 故 송승천 회장 별세하면서 고문화 부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정관에 따라 회장과 수석부회장 궐위시 부회장이 직무를 대행한다.

다만 회장 궐위로 남은 임기가 1년 이상인 경우, 60일 이내 차기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고인은 올해 2월 28일 회장직에 올라 임기가 3년 이상 남아 있다.

도체육회는 선관위원회와 협약을 거쳐 조만간 선거 일정을 공고하기로 했다. 차기 회장은 잔여임기를 소화하게 된다. 전임 회장의 임기는 2027년 2월 28일까지다.

정관에 따라 도체육회장은 대의원확대기구에서 선출한다. 투표권이 주어지는 선거인단은 종목단체장과 행정시 체육회장, 대의원 등 260여 명이다. 선거일은 내년 1월25일 전후다.

도체육회장은 지방자치단체장의 체육단체장 겸직을 금지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2019년부터 민간에서 선출하고 있다. 초대 회장은 부평국 전 상임부회장이 지냈다.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두고 전 임원과 과거 생활체육 출신 인사 출마설이 거론되고 있다. 도체육회는 2016년부터 엘리트와 생활체육이 종목별로 통합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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