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하천 계획 홍수위보다 낮아 많은 비가 내리거나 태풍이 불 때마다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교래리 일원 재해 예방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제주시는 내년 신규사업으로 상습침수지역인 조천읍 교래리 일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에 나선다. 

해당 지구는 인근 천미천의 계획 홍수위보다 낮은 저지대로 집중호우나 태풍 내습 시 빗물이 집중되면서 하천수위가 상승, 침수피해가 잦은 지역이다.

이에 제주시는 타당성 검토 과정 등 재해 저감 대책을 수립해 지난 4월 12일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 고시했다. 이어 배수펌프장과 우수저류지 1개, 우수관로 1.87㎞ 정비 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위해 내년도 사업비 14억 원을 확보한 상태다.

현재까지 제주시가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한 곳은 총 55곳이며, 이 중 42곳은 정비사업이 끝나 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이 해제됐다. 남은 13곳 중 신창·한원, 우도1, 평대, 교래, 한천, 종달, 김녕 등 7곳은 내년 총사업비 176억원이 투입, 계속해서 정비사업이 이뤄진다.

채경원 안전총괄과장은 “이번 교래리 재해 예방사업을 통해 저지대 침수피해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침수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