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카지노 3사 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민주노총 관광레저산업노조 드림타워카지노지부,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지부, 공공운수노조 썬호텔·카지노지회)는 2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주 카지노 산업 정상화 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제주의소리
제주 카지노 3사 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민주노총 관광레저산업노조 드림타워카지노지부,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지부, 공공운수노조 썬호텔·카지노지회)는 2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주 카지노 산업 정상화 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제주의소리

제주 카지노 노동조합 3사가 공동대책위원회를 결성해 카지노 산업 정상화 대책을 거듭 촉구했다.

제주 카지노 3사 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민주노총 관광레저산업노조 드림타워카지노지부,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지부, 공공운수노조 썬호텔·카지노지회/이하 카지노 3사 노조)는 2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 배제하는 카지노산업 건전 발전 토론회를 규탄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카지노 3사 노조는 “최근 ‘제주 카지노 산업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가볍지 않은 주제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제주도지사 면담을 지속적으로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이렇다할 회신이 전혀 없다”며 “현재 제주 카지노 산업 내부는 곪아 터지기 직전이며 존폐 위협까지 당할 처지를 걱정해야 하는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카지노 산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장시간 노동, 저임금 문제는 이미 타지역 업체들의 취업 경쟁력에 뒤쳐져 인력 수급 논란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노동자들은 최근까지 이어져 온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일방적인 희망퇴직, 구조조정, 휴직 등에 등 떠밀려 길거리로 내몰리거나 육지로 대규모 이동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더불어 “카지노 노동자들은 특정 위치에서 장시간 서서 근무하거나 앉아서 근무해야 하는 상황이며 고객들에게 온갖 폭언과 폭행을 당하고 있다”며 “각 업체들은 고객 우선 주의 영업 상식으로 ‘산업안전보건법’은 먼 나라 이야기인 듯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지노 3사 노조는 “제주 카지노 업체 8개사 대표자들은 ‘제주 카지노 산업 건전 발전 방안 토론회’를 열어 카지노 관련 범죄 발생대책, 제주관광진흥 기금 부과를 위한 카지노 총매출액 산정 기준, 각종 규제 개선 방안 등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둘러싼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한다”며 “타이틀과 맞지 않는 주제로 결국 세금을 깎아달라는 내용과 각종 규제를 개선해 카지노 영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논의한 점은 본인 업체들 배만 불리게 해달라는 요청으로밖에 비춰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 “불법은 기업화되고 카지노는 대형화되고 있는데 관리 감독 기구는 축소됐다”며 “2000년 전후로 그렇게 많았던 일본 카지노 고객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대다수는 제주 카지노에 이미 등돌린지 오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주 카지노 산업이 발전하려면 세금 덜 내고 일시적 영업 활성화가 아닌 불법과 탈법에 대한 관리 감독이 강화돼야 하며 투명한 운영으로 고객들이 재방문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논의가 돼야 한다”며 “제주 카지노 노동자 처우 대책과 카지노 산업 정상화를 위한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제주도정이 즉각 대화에 나설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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