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를 위해 돌하르방 인형과 감귤 모자를 들고 대한항공 본사까지 찾아 나섰다.

21일 제주도와 대한항공에 따르면 어제(20일) 서울특별시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건물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제주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행사가 열렸다.

현장에는 오영훈 도지사와 제주도청 고향사랑팀이 방문해 고향사랑기부제 동참을 호소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대한항공 임원들도 행사장을 찾으면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제주도는 10만원 이상 기부한 대한항공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돌하르방 인형과 감귤 모자, 무릎 담요 등 특별 기념품을 건넸다.

현장에서 퀴즈 풀기 이벤트를 진행해 참여자에게 추가 선물도 제공했다. 대한항공은 사내 홍보를 통해 임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방 재정을 확충하려는 취지로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됐다. 기부자에는 세액공제와 함께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답례품 혜택이 주어진다.

12월 15일자로 제주 고향사랑기부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기부 건수는 1만459건, 모금액은 12억1322만원에 달한다. 200만원 이상 고액기부자도 41명이다.

제주에 기부된 금액은 생태 법인격이 부여된 남방큰돌고래 보호와 해양 쓰레기 플로깅 등 환경 보호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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