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내일까지 지속, 22일 낮 최고 3~5도
“차량 운행 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 주의”

제주 전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표 중인 22일, 엄난한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제주의소리
제주 전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표 중인 22일, 엄난한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제주의소리

제주 전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1㎝ 내외의 눈이 내리고 있어 출근길 안전 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2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리겠다. 눈은 23일 아침까지 이어지겠고, 다시 밤부터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주요 지점별 적설량은 ▲한라산남벽 55.8㎝ ▲삼각봉 53.3㎝ ▲사제비 46.2㎝ ▲영실 41.3㎝ ▲한남 29.4㎝ ▲표선 25.3㎝ ▲성산 21.6㎝ ▲산천단 19.1㎝ ▲송당 15.6㎝ ▲오등 13.7㎝ ▲강정 11.9㎝ ▲중문 11.5㎝ 등을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 지역에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바람이 초속 20m 이상(산지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남부와 남부중산간, 추자도에는 강풍특보가 해제됐으나,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m 내외로 강하게 불겠다.

강추위는 23일 아침까지 이어지겠다. 22일 낮 최고기온은 3~5도(평년 11~13도)가 되겠고, 23일은 아침 최저 1~3도(평년 4~6도), 낮 최고 6~8도(평년 11~13도) 분포를 보이겠다.

해상에도 남해서부서쪽먼바다와 제주도전해상(남동연안바다 제외)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23일까지 바람이 초속 8~18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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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로 곳곳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제주경찰청 교통통제상황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2분 기준 ▲1100도로(어승생삼거리~구탐라대사거리) ▲5.16도로(전 구간)에서는 대형·소형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또 ▲비자림로 전 구간 ▲서성로(서성로 입구~수망교차로) ▲제1산록도로 전 구간 ▲제2산록도로 전 구간 ▲명림로 전 구간 ▲첨단로 전 구간에서 대형 차량은 체인을 감아야만 운행 가능하고, 소형 차량은 진입할 수 없다.

이 밖에 ▲애조로 전 구간에서 대형·소형 차량은 체인을 감아야 하고 ▲번연로 전 구간 ▲평화로 전 구간 ▲한창로 전 구간 ▲남조로 전 구간 ▲서귀포 중산간도로(상창사거리~중문 입구)에서 소형 차량은 체인을 착용해야 운행할 수 있다.

자세한 도로교통 상황은 제주경찰청 교통통제상황(https://www.jjpolice.go.kr/jjpolice/notice/traffic.ht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23일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기온이 낮아지면서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는 등 교통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2일 아침 폭설이 쏟아진 제주시 도심. ⓒ제주의소리
22일 아침 폭설이 쏟아진 제주시 도심. ⓒ제주의소리
22일 제주 전역에 폭설이 쏟아진 가운데 제주시청 주차장에서 제설작업이 진행중이다. ⓒ제주의소리
22일 제주 전역에 폭설이 쏟아진 가운데 제주시청 주차장에서 제설작업이 진행중이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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