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도내 A고등학교에서 불거진 불법 촬영 사건과 관련, 전교조 제주지부가 제주도정과 교육당국, 경찰의 협업 강화를 촉구했다. 

전교조는 22일 성명을 내고 “안전하지 못한 학교 현실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극심한 고통과 혼란을 겪는 피해자들에게 연대와 지지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전교조는 “불법 촬영 피의자가 식당 화장실에서 불특정 다수를 촬영했다는 언론 보도가 이뤄졌다. 피해자는 2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우리 모두가 피해자일 수 있는 상황”이라며 “학교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제주도민 모두를 대상으로 한 범죄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제주도지사와 제주도교육감, 제주경찰청장이 만나 공조체계를 갖춰 제대로된 수사와 피해 회복, 재범 방지 환경 조성에 앞장서야 한다”며 도지사, 교육감의 사과와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또 디지털 성범죄 엄중함에 따라 도정과 교육청, 경찰의 협업 강화를 통한 공동 대응을 요구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