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입산이 금지된 제주 한라산에서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와 제주산악안전대, 한라산지킴이, 제주산악연맹 관계자들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18일부터 입산이 금지된 제주 한라산에서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와 제주산악안전대, 한라산지킴이, 제주산악연맹 관계자들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제주 산간에 나흘째 폭설이 이어지면서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성판악과 관음사, 어리목, 영실 등 한라산국립공원 내 7개 모든 탐방로에 대해 25일까지 입산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제주는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자 18일부터 탐방객들의 진입을 막았다. 이후 시간당 5~6cm의 눈이 지속되면서 입산 금지를 성탄절인 2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오늘 오후 3시를 기준으로 한라산 삼각봉에는 92.4cm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사제비도 눈이 계속 쌓이면서 오후 4시 기준 적설량이 82.6cm로 올라섰다. 

18일부터 입산이 금지된 제주 한라산에서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와 제주산악안전대, 한라산지킴이, 제주산악연맹 관계자들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18일부터 입산이 금지된 제주 한라산에서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와 제주산악안전대, 한라산지킴이, 제주산악연맹 관계자들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안전한 등산로 확보를 위해 사전 길트기(러셀)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유일한 지상 운송시설인 모노레일 선로의 제설 작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개 탐방로의 진입로변 제설 작업까지 포함하면 정상화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26일 개방을 목표로 가용 인력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제주산악안전대와 한라산지킴이, 제주산악연맹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주차장과 진입로는 외부 장비까지 동원해 제설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양충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탐방객들의 양해를 구한다”며 “추후 개방시 안전 장구를 반드시 착용해 산행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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