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16번째로 헌혈 400회 기록을 세운 김용식 헌혈자. 사진=제주혈액원.

제주지역 고교·대학생들의 방학으로 혈액 수급이 줄어드는 시기, 400번째 헌혈을 달성한 이웃이 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혈액원(원장 김영섭)에 따르면 지난 21일 제주시 이도동 헌혈의집 한라센터에서는 김용식(68) 씨가 헌혈 400회를 달성하면서 기념식이 열렸다. 

김용식 씨는 30대 후반, 성지 순례길에서 첫 헌혈에 참여한 이래 약 30년의 동안 꾸준히 이웃을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헌혈에 참여해왔다. 

그가 달성한 헌혈 400회 기록은 제주지역 16번째, 혈액관리본부 명예의 전당 기준 전국 183번째의 고귀한 마음이 담긴 기록이다.

김씨는 “헌혈을 하면서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보람과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다 보니 400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건강관리를 잘해 헌혈 정년까지 꾸준히 헌혈에 참여하고 싶고 많은 도민분들이 생명나눔 헌혈에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제주혈액원 관계자는 “도내 16번째 다회 헌혈자인 김용식 헌혈자님의 꾸준한 생명나눔 실천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제주혈액원은 관내 헌혈자 예우 및 헌혈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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