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영위 12월 29일 시사회…내년 1월 10일 제주서 개봉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을 다룬 다큐 영화 [길위에 김대중]이 전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2000년 1월 11일 청와대에서 4·3유족과 시민단체 대표 8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역사적인 4·3특별법에 서명하는 모습이다.  ⓒ제주의소리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을 다룬 다큐 영화 [길위에 김대중]이 전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2000년 1월 11일 청와대에서 4·3유족과 시민단체 대표 8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역사적인 4·3특별법에 서명하는 모습이다.  ⓒ제주의소리

헌정사상 첫 여야 정권교체를 이뤄낸 대통령, 국민을 위한 정치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의 첫걸음을 내딛게 한 대통령, 공산폭동이란 이념의 굴레에 갇혔던 제주4.3의 명예회복과 진상조사의 단초가 된 4.3특별법 제정을 실천한 대통령.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 김대중을 영원히 기억하게 할 다큐멘터리 영화 <길 위에 김대중>이 내년 초 전국 개봉을 앞두고 제주에서도 시사회가 열린다. 

<길위에 김대중>은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2024년 1월10일 전국 동시 개봉에 맞춰 제주(롯데시네마 제주연동 등)에서도 같은 날 개봉될 예정이다. 126분 상영. 12세 이상 관람가.

이에 앞서 제주에서도 김대중대통령영화상영위원회가 구성됐다. 제주상영위원회는 김대중대통령탄생100주년기념사업제주지역추진위, 노무현재단제주위원회,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4.3도민연대,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을 다룬 다큐 영화 [길위에 김대중]이 오는 12월 29일 오후 2시 롯데시네마 아라점에서 언론· VIP시사회를 개최하고&nbsp; 같은날 오후 7시에는 후원자 초청 시사회도 열린다. 공식 개봉은 내년 1월 10일이다.&nbsp;ⓒ제주의소리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을 다룬 다큐 영화 [길위에 김대중]이 오는 12월 29일 오후 2시 롯데시네마 아라점에서 언론· VIP시사회를 개최하고  같은날 오후 7시에는 후원자 초청 시사회도 열린다. 공식 개봉은 내년 1월 10일이다. ⓒ제주의소리

제주 시사회는 12월 29일 오후 2시 롯데시네마 아라점에서 언론·VIP시사회를 개최하며, 같은날 오후 7시에는 후원자 초청 시사회까지 진행한다.

이 영화는 국민을 위한 정치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의 첫걸음을 떼고 정착시킨 김대중 대통령, 민주주의를 향한 험하고 고독한 길위에 인간 김대중이 남긴 필사의 발걸음과 파란만장했던 삶의 궤적을 감동적으로 기록했다. 

수많은 역경 속에서도 그가 절대 꺾지 않았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 그리고 국민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조명했다.

이제껏 전직 대통령의 삶을 다룬 영화는 <길위에 김대중>과 <노무현입니다>, <문재인입니다>까지 단 세 편이다. 그중 대통령의 삶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한국 현대사 전체를 아우르는 것은 <길위에 김대중>이 유일하다. 이는 김대중 대통령의 삶 자체가 ‘한국 정치사이자 현대사’이기 때문이다. 

이번 영화는 2013년 김대중추모사업회가 기획해 당시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었던 이희호 여사의 허락을 받으면서 제작 준비가 본격화됐다. 

이후 2019년 영화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명필름에 제작을 제안했고, <노무현입니다>를 제작한 최낙용 대표가 제작에 참여했다. 또한 <노회찬 6411>의 민환기 감독이 연출을 맡아 완성하게 됐다.

김대중 대통령은 “20세기 사건의 진실규명도 없이 어떻게 21세기를 맞이할 수 있느냐”라며 4.3특별법 제정을 대선 공약으로 발표했고, 1999년 12월 말 제15대 국회 폐회 전에 특별법 제정을 앞장서서 이끌었다. 

결국 김대중 대통령은 2000년 1월 11일 청와대에서 4.3유족과 시민단체 대표 8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역사적인 4.3특별법에 서명했다. 

김대중 대통령의 4.3특별법 제정은 4.3희생자의 명예회복을 넘어 정부의 진상조사와 4.3평화공원·기념관 설립, 유해 발굴을 비롯해 국가 차원의 공식 사과와 피해 보상금 지급을 이뤄낸 기반이 됐다.

김대중대통령영화제주상영위는 “늘 거기, 국민과 함께 있었던 김대중 대통령을 대중들은 알아보지 못했다. 탄생 100주년을 맞은 지금, <길위에 김대중>을 통해 그는 결국 어떤 사람이었는지 다시금 돌아보고 대한민국과 제주의 미래를 내다보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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