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월요일 오후 10시부터 자정 사이 음주운전 사고가 가장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제주지역본부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제주에서는 월요일 오후 10시부터 자정 사이 음주운전 사고 51건이 발생했다.

제주에서 최근 5년간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는 총 1624건으로 사망자는 25명, 부상자는 2602명으로 집계됐다. 제주에서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 중 7.7%가 음주운전에 의한 사고였다.

발생시간은 월요일 오후 10시부터 자정 사이 51건, 일요일 자정부터 월요일 오전 2시 사이 49건, 토요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48건 순으로 많았다.

최근 5년간 음주운전 사고를 가장 많이 발생시킨 나이대는 20대 후반으로, 총 213건의 사고를 일으켜 3명을 사망하게 하고 316명을 다치게 했다. 그 다음은 30대 초반(193건·사망자 2명·부상자 320명), 50대 초반(190건·사망자 5명·부상자347명), 40대 초반(183건·사망자 0명·부상자 294명) 순이었다.

사망자를 가장 많이 발생시킨 음주운전자 나이대는 20대 초반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20대 초반에 의한 음주운전 사고는 132건으로, 이 사고로 7명이 사망하고 185명이 다쳤다.

한편, 제주경찰청과 제주자치경찰단은 연말연시 술자리가 잦아짐에 따라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이민정 도로교통공단 제주지역본부장은 “모임이 잦은 연말연시 술자리는 차를 가져가지 않고, 과음한 다음 날도 숙취 운전이 우려되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바란다”며 “음주운전은 타인의 소중한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행위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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