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4.3유적지 7곳 방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재호(제주시 갑)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제76주년 제주4.3 국가추념식 참석을 주장했다. 

갑진년 새해 첫날인 1일 송 의원은 도령마루와 애월 영모원, 광령·고성1리·장전리·상가리 4.3위령제단과 한림 명월리에 위치한 만벵듸 묘역 등 4.3 유적지 7곳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현기영 소설가의 ‘도령마루의 까마귀’를 통해 익히 알려진 도령마루는 4.3 당시 도민 80여명이 학살된 장소다. 4.3 때 큰 피해를 겪은 애월읍 하귀리 주민들이 조성한 영모원의 경우, 4.3희생자와 일제강점기 항일운동가, 한국전쟁 전후 희생된 호국영령을 함께 추모하는 장소다. 

만벵듸 묘역은 모슬포 섯알오름 탄약고터에서 집단학살된 민간인들이 매장된 장소다. 

참배와 이어진 4.3유족 간담회 자리에서 송 의원은 “국회 행안위 소속 의원으로서 4.3유적지 관련 행정, 예산 지원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4.3현안 과제 해결을 최선을 다하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 참석해 넋을 달래고 유족들을 위무해야 한다. 정부는 4.3보상금 지급 역시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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