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80억원 증액↑…환경자산과 공존하는 제주시 목표

제주시청사.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시청사.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시가 올해 청정환경도시 정책을 추진키 위해 1억 480억원을 투입한다. 

자연보존 가치존중, 환경오염 관리 강화, 생활폐기물 효율적 처리, 탄소중립 도시녹지 공간조성 등을 통해 환경자산과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제주시 청정환경국은 올해 예산 중 자연보존 가치를 존중하는 지속가능한 환경 도시를 조성하는데 72억 8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미래 세대에 물려줄 자연환경 가치를 존중하고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환경복지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주요 사업으로는 △오름·습지·용천수 정비 15억원 △야생생물 농작물 피해 최소화 12억 3000만원 △생태관광 활성화 6억 9000만원 △탄소중립 실현 11억원 △노후 공중화장실 환경개선 2억 8000만원 등이 있다. 

생태관광 활성화의 경우 람사르습지·동백동산 등 차별화된 지역 브랜드를 활용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주력하게 된다. 올해 5월에는 청년들의 습지 보전 네트워크 형성을 돕는 제주시 최초 ‘2024 세계습지도시 청년포럼’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어 생활 속 오염물질 관리와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 지도점검 체계를 선진화하는 등 청정 생활환경 조성사업에 102억 3000만원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은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75억원 △1급 발암물질 석면 슬레이트 지붕철거 지원 21억원 △주요 미세먼지 배출원 예방감시 1억원 △가정 대기오염 저감 보일러 보급 지원 3000만원 △축산악위·소음민원 모니터링 시스템 추가 구축 1억 7000만원 등이다. 

이와 함께 생활 공간 오염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가축분뇨, 사업장폐기물, 환경오염물질 배출 등 시설을 시기와 계절, 업종별로 특별 점검해 환경오염을 예방할 방침이다. 

생활폐기물 효율적인 처리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는 733억 9000만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다. 제주시는 자원순환 인식 확대와 지역사회 참여 촉진을 위해 올바른 분리배출 홍보, 재활용품 회수보상제 등 사업에 172억 4000만원을 들인다. 

제주시 청정환경국 소속 간부공무원들은 2일 새벽 제주시 아라동과 오라동에서 청소 차량에 탑승, 직접 생활폐기물을 수거하는 등 환경미화 일일체험으로 2024년 업무를 시작했다. 사진=제주시.

이어 △과기부 공모 선정 인공지능(AI) 활용 스마트 재활용도움센터 12억 5000만원 △클린하우스 설치 등 117억 2000만원 △소형음식점 음식물류 폐기물 수수료 선불형 시스템 구축 5억원 등 예산이 투입된다. 

노후 청소차량 교체 및 수리·정비, 청소인력 안전장비 확충 등 산업재해 예방과 안정적인 생활폐기물 수거를 위한 예산 29억 7000만원도 투자된다. 

또 제주시는 탄소중립 도시녹지 공간을 만들고 산림 가치를 높이기 위해 347억 8000만원을 투입한다. 특히 장기미집행공원 실시설계 및 조성 등에 166억원이 투자된다. 

음식물자원화 설비를 끝으로 모든 가동을 중단하는 봉개동 쓰레기 처리시설 운영 마무리와 사후관리 예산 198억원도 투입된다. 

제주시는 서귀포시 색달 광역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이 준공되는 대로 기능을 이관,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협약에 따른 약속사업을 충실히 이행해 행정 신뢰를 회복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탐방로와 숲길 및 노후화 시설 정비 9억 3000만원, 숲해설-유아숲 체험 다양화 및 놀이시설 추가 설치 2억 6000만원, 노루생태관찰원 자연생태 체험 운영 및 시설물 정비에 3억 3000만원이 투입된다. 

제주시는 개정된 제주특별법에 따라 절대·상대 보전지역 불법행위 원상회복 조치를 이달 12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또 올해 10월 오름 보전·이용 및 관리지침 수립 용역 결과에 따라 체계적인 오름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청정환경국 관계자는 “50만 시민의 벗 제주시를 위해 환경 분야 올해 목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적극 행정으로 환경자산과 공존하는 청정환경도시를 조성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2024년 갑진년 새해 가정에도 만복이 가득 하시길 기원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 청정환경국 소속 간부공무원들은 2일 새벽 제주시 아라동과 오라동에서 청소 차량에 탑승, 직접 생활폐기물을 수거하는 등 환경미화 일일체험으로 2024년 업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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