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br>
서귀포시 치유의 숲 ‘무장애나눔길’. 사진=서귀포시.

누구나 제약 없이 자유롭게 걸을 수 있는 제주 서귀포시 치유의 숲 ‘무장애나눔길’ 조성사업이 마무리됐다.

서귀포시는 장애인과 노약자, 임산부 등 보행 취약계층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숲 체험을 하도록 돕는 ‘노고록 무장애나눔길’ 연장사업을 지난달 마무리했다. 

치유의 숲 입구부터 거대 삼나무 군락지까지 이어지는 ‘무장애나눔길’ 연장사업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 ‘2023년 녹색자금 공모’에 선정, 국비 9억 6000만원을 지원받아 추진됐다. 

지난 2017년 3월부터 시작된 무장애나눔길 조성사업은 2017년 1km, 2021년 0.8km에 이어 2023년 공모를 통해 2km를 연장하면서 총 길이 3.8km 구간으로 늘어났다. 서귀포시는 안전난간 시설을 보완하는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이달 탐방객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여유롭다’는 뜻의 제주어 ‘노고록’ 무장애나눔길은 유아, 장애인, 어르신 등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유롭게 치유프로그램과 숲 체험을 하도록 조성된 숲길이다.

유니버설 디자인이 적용, 경사도가 완만해 모든 구간에서 휠체어와 유아차가 무리 없이 통행할 수 있다. 또 일정 구간마다 쉼터와 의자 등이 배치돼 체력이 약한 사람은 쉬어갈 수도 있다. 치유의 숲은 산림청 주최 산림휴양형 숲 분야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으로 선정됐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산림치유 프로그램과 연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치유의 숲을 방문하는 탐방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숲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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