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sp;2일 부산에서 피습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헬기로 이송된 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실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오마이뉴스 권우성.<br>
2일 부산에서 피습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헬기로 이송된 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실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오마이뉴스 권우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방문 일정을 소화하던 중 괴한에게 흉기로 습격당한 사건과 관련해 제주 정치권에서도 엄정 수사와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재명 당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관련 현장을 둘러본 뒤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던 중 목 부위를 공격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산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해 같은 당 김한규 국회의원(제주시 을)은 이날 SNS를 통해 “아무리 정치적 의견이 달라고, 타인에 대한 불만이 있어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흉기로 목을 찌른 행위는 살인미수로 이번 범죄에는 반드시 엄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며 “이 대표가 의식이 있어 천만다행이다. 잘 회복하길 다 같이 기원해달라”고 말했다.

송재호 국회의원(제주시 갑) 역시 SNS를 통해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큰 위협”이라며 “지금은 우선 이재명 대표의 빠른 회복과 쾌유를 빈다.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 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도 “백주대낮에 제1야당 대표가 흉기에 피습되는 일이 벌어졌다. 결코 있어선 안 되는 일”이라며 “신속하면서도 철처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 이재명 대표님의 빠른 쾌유를 위해 마음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이 대표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 폭력이 세상을 지배하면 또다시 야만이 살아난다. 일제강점기, 4·3, 5·18로 우리는 야만의 결과를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사회에서는 어떤 폭력도 정당화될 수 없다. 우리 모두의 투쟁과 희생으로 만든 민주주의로 폭력을 막아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미래가 폭력에서 벗어나 화해와 상생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마음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정의당 제주도당도 곧바로 자료를 내고 “이번 사태는 명백한 정치 테러로 민주주의 사회에서 벌어져선 안 되는 중대한 범죄 행위”라며 “먼저 이재명 대표의 무사와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력한 대권 주자이자 공당인 제1야당 대표를 향한 이번 테러 행위에 깊은 분노와 유감을 표하며, 강력히 규탄한다”며 “경찰은 괴한이 왜 이러한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는지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재발을 막기 위한 단호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민주주의는 폭력의 그늘 속에서 성장할 수 없다. 또한, 정치 진영을 떠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극단적인 폭력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제22대 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 국민의힘 김영진 예비후보도 “부산에서 벌어진 일은 문명사회에서 절대 일어나선 안 될 참극으로 소속 정당 입장을 떠나 매우 유감”이라며 “이 대표는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은 인물로 그가 우리나라 정치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은 실로 막중하다. 다시 한번 쾌유를 빈다”고 피력했다.

국민의힘 이경용 예비후보(서귀포시)도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에서 경악을 금치 못할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쾌유를 기원하며, 수사 당국은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서 대한민국에서 두 번 다시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시 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도 SNS를 통해 “백주대낮에 제1야당 대표가 생명을 위협받는 테러를 당했다”며 “무탈한 회복을 기원하며, 어떤 폭력도 용인돼선 안 되며, 정당화될 수도 없다.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정권이 이번 살인미수 테러에 대한 진상규명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면 국민적 저항이 따를 것”이라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폭력적인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마음을 모아야겠다”고 말했다.

제주시 갑 선거구 같은 당 문윤택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예비후보 등록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 대표가 공격당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쾌유를 기원하며, 이유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 피의자가 정치권이나 이해관계가 있는 인물이라면 심각한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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