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애조로서 24톤 트럭 화재 초기진화 성공

용감한 행동으로 제주시장 표창은 받은 강상용씨(사진 가운데). 사진=제주시.
용감한 행동으로 제주시장 표창은 받은 강상용씨(사진 가운데). 사진=제주시.

도로를 달리던 중 24톤 트럭에서 불길이 일자 소화기를 들고 가 초기진화에 성공한 용감한 시민이 제주시장 표창을 받았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3일 제1별관회의실에서 큰 불길을 막아낸 시민 강상용 씨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표창을 전달했다. 

강상용 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7시 40분쯤 출근을 위해 제주시 애조로 노형교차로를 지나던 중 인근 24톤 트럭에 불이 붙어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불이 난 사실을 알아차린 강씨는 곧바로 자신의 차량에 비치하고 있던 소화기를 들고 가 화재 진압을 시도, 초기진화에 성공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트럭 화재는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됐고 초기진화에 나선 강씨의 용감한 행동 덕분에 트럭은 차량범퍼와 라이트 등만 소실되는 데 그쳤다.

강병삼 시장은 “자발적인 초동진압 덕분에 더 큰불로 확대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며 “용감한 시민 영웅 강상용 씨의 행동은 시민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강상용 씨는 “다른 사람이었어도 나처럼 행동했었을 것”이라는 겸손한 말과 함께 “평소 차량에 가지고 다녔던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했을 뿐인데 상까지 받게 돼 감사할 따름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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