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547명 늘어, 사회서비스형 및 민간형 일자리 대폭 확대

서귀포시청 전경.
서귀포시청 전경.

제주 서귀포시가 어르신 노후 소득과 사회참여활동 기회를 제공키 위해 일자리를 늘린다.

서귀포시는 올해 252억원을 투입해 어르신 5453명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일자리 분야별 공익활동형 3817명, 사회서비스형 1212명, 시장형 294명, 취업알선형 130명 등 49개 사업으로 편성된다. 지난해보다 늘어난 사업은 2개뿐이지만, 일자리와 예산은 각각 547명-63억원이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가장 많이 늘어난 분야는 사회서비스형과 민간형이다. 2023년 1106명이었던 두 분야 일자리는 올해 1636명으로 48% 증가했다.

풍부한 직업 경험과 활동역량, 전문성 등을 갖춘 어르신에게 제공되는 해당 일자리는 초고령사회를 맞아 새롭게 유입되는 신(新)노년 세대에게 적합한 일자리로 구성됐다. 

서귀포시는 일자리의 양적 확대와 더불어 지역 내 공공기관들과 일자리를 연계하고 신규 일자리를 발굴하는 등 일자리의 질적 확대에도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또 공익활동형 일자리 활동비와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인건비를 7년 만에 각각 월 27만원, 월 59만원에서 월 29만원, 월 63만원으로 늘려 어르신들의 소득 지원 효과를 노린다.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는 주휴·연차수당을 포함할 경위 최대 월 76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서귀포시는 각 수행기관을 통해 일자리 신청 어르신을 보건복지부 선발기준표에 따라 고득점순으로 선발, 배정했으며 오는 8일부터 사업단별로 안전교육과 직무교육을 거쳐 투입할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전년 대비 33.3% 증액한 예산을 가지고 직영 사업단 수행기관인 서귀포시니어클럽, 대한노인회 서귀포시지회, 서귀포종합사회복지관 등 3곳을 포함해 총 49개 사업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중도포기자가 발생할 경우 일자리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중 상시 대기 참여자도 모집, 관리할 방침이다. 관련 일자리 상담은 서귀포시청 노인장애인과 전화(064-760-2388)나, 서귀포시니어클럽 전화(064-762-9901)로 문의하면 된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노인을 비롯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강화를 위해 복지예산을 11% 증액 편성했다”며 “초고령사회를 맞아 걱정 없는 편안한 노후를 위해 노인 일자리 사업 확대와 돌봄 문제 해결을 위해 복지부터 꼼꼼히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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