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로연수 안우진 부시장 ‘빈자리’ 관심, 오임수 부시장도 자리이동 가능성
서귀포시 국·과장 13명 교체 전망…道, 대폭 인사교류 방침에 안갯속

2024년 제주특별자치도 상반기 정기인사 예고가 오는 19일로 예정되면서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얼굴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번 정기인사에서 제주시의 경우 3급(부이사관)인 안우진 부시장이 공로연수를 떠나게 돼 부시장 자리가 공석이 됐고, 이에 어떤 인물이 올 것인지가 관심사다. 

부시장 교체가 확정인 제주시와 달리 서귀포시는 불확실하다. 오임수 부시장이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소문도 있지만, 인사 권한이 도지사에게 있어 앞을 알 수 없는 안갯속이다. 

이어 제주시는 제주보건소장을 포함해 9명인 제주시 국장(서기관)급 가운데 4명이 공로연수 등에 따라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새 인물로 교체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 공직을 떠나는 국장은 김창완 자치행정국장, 오효선 문화관광체육국장, 변현철 농수축산국장, 김성철 도시건설국장이다. 

이 가운데 해양수산 직렬 최초 국장 자리를 꿰찬 변현철 농수축산국장이 자리를 떠나게 되면서 다시 일반행정 직렬이 국장 자리를 차지할지, 전문직렬 군 국장이 다시 꿰찰지도 관심사다.

과장급 자리인 5급(사무관)에서는 이상철 삼도2동장과 현종배 차량관리과장, 송덕홍 절물생태관리소장이 떠나게 된다. 이처럼 국·과장급 8명이 교체될 예정인 가운데 자체 승진 인사가 얼마나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서귀포시의 경우 국·과장급 부서장 13명이 떠나게 되는 등 제주시보다 인사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이번 2024년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서귀포시는 국장급 7명 중 절반 이상이 자리를 비우게 된다. 1964년 출생으로 명예퇴직 또는 공로연수를 떠나는 국장은 모두 4명이다. 

김명규 복지위생국장과 강경택 문화관광체육국장, 임광철 농수축산경제국장, 한용식 안전도시건설국장이 대상이다. 이 중 임광철, 한용식 국장은 명예퇴직이다.

마찬가지로 1964년생 본청 과장과 읍면동장 등이 줄줄이 공로연수를 떠나고 명예퇴직에 나서면서 과장급 얼굴이 대폭 바뀔 예정이다. 실장, 과장, 소장, 동장 등 모두 9명이 자리를 떠난다.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는 9명은 △김진성 공보실장 △김보협 종합민원실장 △강창용 총무과장 △김태언 정보화지원과장 △고철환 관광지관리소장 △오상훈 산림휴양관리소장 △허연일 동홍동장 △강윤영 효돈동장 △강윤봉 사무관이다.

이처럼 국장과 과장급 등 부서를 책임지는 부서장들이 떠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귀포시 인사는 큰 폭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이 정책 연계 소통, 협력 촉진 등을 위해 도와 행정시 간 인사교류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번 인사 범위를 가늠할 수 없다는 공직 내부 분위기도 파악된다. 흘러나온 이야기만 해도 수십 명 수준이다.

이에 확대된 인사교류에 따라 주요 인력이 제주도청에 집중되면서 행정시 업무 역량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제주도는 19일 인사발령 예고를 단행하고 22일 부임 및 임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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