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청사.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시청사.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시가 ‘시민과 함께 꿈꾸는 미래 도시 공간’을 실현키 위해 올해 도시건설 분야에 총 4090억원을 투입한다.

분야별 투입되는 예산은 도시재생 분야가 2670억원으로 가장 많으며, 뒤이어 도시계획 669억원, 건설 308억원, 주택·건축 268억원, 상하수도 175억원 등 순이다.

제주시 도시건설국은 우선 시민 편의를 위한 도시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총 576억원을 투입, 도시계획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28개 도로, 1개 공원 등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소 사업에는 토지 매입 및 공사를 위한 예산 485억원이 투입된다. KCTV와 정실마을을 잇는 아연로 도로확장공사 등 15개 도로에 91억원을 투입, 상습정체로 인한 교통 불편도 해소할 계획이다.

여러 이유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화북상업지역 개발사업도 올해 117억원이 투입된다. 도시재생사업의 경우 남성마을지구가 올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어 제주시는 건입동 및 용담1동, 일도2동지구에 71억원을 투입해 원도심 도시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주거환경 개선사업 3개지구(옹포, 도두, 신엄) 26억원 △도시활력 증진지역 개발사업 4개 지구(삼양, 화북, 외도, 이호) 25억원 등 도시 균형발전 사업 등에 매진할 계획이다.

도로 환경과 관련해서는 △주민불편도로 정비 28억원 △사전 재해 예방 노후도로 및 배수로 정비 12억원 △교차로·인도 사고 예방 및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29억원 등이 투입된다.

이어 △신속한 도로 유지·보수 78억원 △시도 및 농어촌도로 정비 81억원 △가로등·보안등 유지관리 54억원 △중앙지하도 상가 관리 등 도로시설물 유지관리 26억원 등 사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주거 관련 사업으로 제주시는 무주택자의 주거 안정성을 강화키 위해 주거급여 248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1만 3078가구를 지원할 수 있는 규모로 제주시는 △임대주택 개선 102세대-3억원 △공동주택 부대·복리시설 정비, 20개 단지-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시민을 위한 양질의 건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상시 건축상담실 ‘세이(SAY)경청’을 운영하고 합리적인 공공임대주택 분양전환을 추진하는 등 시민 중심 편의 시책을 펼칠 방침이다. 

이어 지속적인 건축 안전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제주시는 공·폐가 빈집철거사업, 방치된 중단건축공사장 및 노후굴뚝 철거 지원사업에 3억원을 투입해 안전한 건축 환경을 조성한다.

건축물 관리계획 수립 컨설팅을 통해 다양한 건축 관련 편의 시책을 발굴하고 부실시공 방지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민간전문가 합동 건축공사장 안전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상하수도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상하수도 요금민원 7종을 접수할 수 있는 시스템 및 24시간 현장 대응체계를 구축, 신속한 민원 응대를 가능케 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노후 및 고장 계량기 정비 5억원 △관로 정비 11억원 △공공하수도 정비 26억원 등이다. 또 올해 하수도 사용 조례 개정 시행에 따라 개인 오수처리시설 지도·점검을 지속 추진, 시민 불편 최소화에 나선다.

김성철 도시건설국장은 “세입 감소 등 재정 여건이 좋지 않아 당초 계획에 따른 충분한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현안 및 시민 불편 해소 사업 등을 중점 추진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실효성 있게 예산을 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과 함께 꿈꾸는 미래 도시공간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쳐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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