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녹색당은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겨울방학을 맞아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과 함께 ‘제주청소년정치학교’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우리가 변화의 주인공’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10명의 청소년이 참여해 동료시민과 시민다움, 정치참여, 민주주의실험 등 키워드를 중심으로 활동을 펼쳤다. 

프로그램은 1강 정치학교 공동체 만들기, 2강 정치참여 사례 나눔, 3강 정치 참여 길라잡이, 4강 변화를 위한 힘 등으로 구성됐다. 청소년들은 이번 프로그램 마지막 순서로 각자 중요한 의제에 대한 선언문을 작성했다. 

선언문 주제는 △나의 정체성을 대학 간판으로 구분짓는 우리사회에 대한 선언문 △미래를 위한 지구 해방 선언문 △차별적인 사회에 대한 선언문 △나이를 차별로 연결짓는 사회에 대한 선언문 등이다.

각 선언문 요구로는 △기후위기가 우리에게 왔음을 자각하라, 신자유주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라, 지구를 해방하라 △남을 존중해주세요, 다양한 사람의 방식을 인정해주세요, 모든 생각은 소중합니다 △대학 평준화를 요구합니다, 대학 간 차별과 고정관념을 깨야 합니다 등이 나타났다.

또 △정당가입 연령을 만 13세로 낮추고 부모 동의 조항을 없애라 △학교운영위에 학생 참여를 명문화하라 △학교 내 정치사상의 자유를 보장하고 민주시민 교육을 보장하라 등 요구도 따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게임을 통해 의미를 찾고 평등한 관계에서 이야기하는 방식과 관점이 너무 좋았다”, “정치 참여 사례들을 들으며 많은 것을 배웠고 나 또한 실천할 용기가 생겼다” 등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요즘 뉴스나 사회를 보면 기후위기, 차별, 불평등, 범죄 등 불안한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데 이렇게 뜻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생각을 힘있게 말하는 사람들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의견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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