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강민숙 전 제주도의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강민숙 전 제주도의원.

강민숙 전 제주특별자치도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전격 탈당했다.

9일 강 전 의원은 [제주의소리]와의 통화에서 8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을 찾아 탈당 의사를 밝히고 탈당서도 제출했다고 밝혔다.

강 전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한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20년 넘게 몸담았던 정당을 이제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탈당 사유와 관련해서는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고 결정이었다. 당과 관련된 문제는 전혀 없다. 다음 행보에 대해도 아직까지 결정된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강 전 의원은 2003년 옛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면서 정치계에 입문했다. 2010년 제5회 동시지방선거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하며 첫 선출직 의원에 도전했다.

연이은 도전 끝에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제11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 입성했다. 당시 남북교류 및 평화협력 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제주시 일도2동 갑 선거구 출마를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일도2동 갑·을이 합쳐지면서 통합 선거구에 출마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제주시 아라동을 보궐선거 출마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선 5일 제주 보궐선거 무공천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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