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경찰서가 매각하는 탐나는전 습득물. 경찰은 권면금액의 10% 할인된 가격을 평가액으로 산정했다.

최근 경찰이 습득물인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의 감정평가액을 할인된 금액으로 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제주서부경찰서는 ‘국고귀속 습득물 매각 공고’를 통해 탐나는전 94매를 최고가 입찰자에게 공개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대상은 탐나는전 지류 5000원권 41매와 1만원권 53매다. 지류상품권에 표시된 권면금액은 총 73만5000원이다.

반면 경찰은 습득물 평가액을 10% 낮췄다. 이에 최저 입찰가격도 66만1500원으로 정해졌다. 과거 탐나는전의 최대 10% 할인 발행을 고려한 결정이다.

탐나는전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2020년 11월 첫 발행을 시작했다. 10% 선할인 정책에 따라 도입 초기부터 도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반면 국비 지원금이 줄면서 2022년 4월 처음 할인 발행이 중단됐다. 지난해 9월 선할인을 재개했지만 할인 비율을 10%에서 7%로 낮췄다. 이후 이용자가 크게 줄었다.

올해부터는 가맹점 5~10% 현장 할인도 사라졌다. 제주도는 1월 5일부터 할인을 중단하고 3~5% 적립 방식을 도입했다. 캐시백은 연매출 3억원 이하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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