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6억 3600만원 수입 얻어…11종→13종, 연 1회→2회 확대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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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재활용 쓰레기를 선별 매각해 짭짤한 수입을 벌어들인 제주 서귀포시가 올해 매각품목과 횟수를 늘린다.

서귀포시는 올해 매각품목을 기존 11종에서 13종으로 늘리고 매각 횟수도 연 1회에서 상하반기 연 2회로 확대해 시장 매매가격에 탄력 대응할 계획이다. 

추가된 매각품목은 선별장 내 혼합 반입되는 투명페트병류와 G페트류(투명플라스틱컵류, 판트레이 등)다. 

서귀포시는 투명페트병의 경우 클린하우스나 재활용도움센터 내 ‘투명페트병’ 수거통에 담긴 물량을 곧바로 매각하는 ‘투명페트병 처리 노다지 사업’을 통해 수입을 거두고 있었다. 

그러나 일반 페트병류와 혼합, 반입된 것들은 별도 처리하지 못했고, 이에 수입을 조금이라도 더 늘리기 위해 일반 페트병류에 섞여 들어온 투명페트병을 별도 매각품목으로 정했다. 

지난해 서귀포시는 생활자원 회수센터로 반입된 재활용 쓰레기 6591톤(t)을 분리·선별해 4415t을 매각, 16억 3600만원의 판매 수입을 거뒀다.

품목별로는 페트류(투명페트병류 포함)가 9억 67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플라스틱류 3억 4700만원, 캔·고철류 2억 1200만원, 잉코트(스티로폼 성형제품) 9800만원, 기타(폐지, 공병 등) 1200만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재활용품 선별률은 2022년 대비 11% 늘어난 67%로 나타났다. 이는 목표치인 58%보다 8%를 넘긴 기록이다. 서귀포시는 선별률 향상 이유로 배출단계에서부터 재활용품을 깨끗하게 배출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꼽았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생활자원회수센터에 반입되는 재활용폐기물의 분리 선별률을 더욱 강화해 선진 자원순환도시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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