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 기부금으로 도서관 책 1000권 전달

 

‘기부와 나눔 레이스’에 동참한 4000여 기부 천사 도움으로 캄보디아 꼬마도서관이 완성됐다.

지난해 10월 열린 제15회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는 제주도 홍익영아원, 시온빌 자립청년생활관, 형편이 어려운 도내 고교생 장학금, 그리고 캄보디아 꼬마도서관을 지원했다.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는 2008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기부와 나눔’ 슬로건을 내걸고 처음 열린 마라톤 대회다. 제주지역 풀뿌리 언론인 <제주의소리>가 주최, 주관하고 있다.

대회 참가비 일부는 제주뿐만 아니라 국내외 소외 이웃들에게 전달해왔다. 1회 대회 때부터 15회 대회까지 총 누적 기부액은 3억원이 넘는다.

제15회 대회 기부처 가운데 하나는 캄보디아 꼬마도서관 1호, 2호점이다. 

현지 NGO단체(Community Enrichment Alliance International)가 운영하는 캄보디아 작은도서관 1호점은 프놈펜 감옥에 수감돼 있는 청소년들을 20년 넘게 교육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학생들에게 영어, 컴퓨터, 기타를 가르치고 있으나 나머지 시간에 공부할 책이 전무한 상황이었다.

다른 현지 단체(Tiny Toones)가 운영하는 2호점은 지역 내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교육과 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영어를 가르치며 도서관도 정기적으로 이용하고 있으나 책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 기부금은 꼬마도서관 두 곳에 각각 책 500권으로 전달됐다. 1호 도서관에는 영어 도서 500권, 2호에는 영어 도서 470권과 영문 번역된 한글 그림책 30권이 채워졌다.

캄보디아 꼬마도서관 2호점 어린이들이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 기부금으로 전달한 책을 들고 있다. / 사진=아름다운배움
캄보디아 꼬마도서관 2호점 어린이들이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 기부금으로 전달한 책을 들고 있다. / 사진=아름다운배움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 기부금으로 영어 도서 500권이 전달된 캄보디아 꼬마도서관 1호점. / 사진=아름다운배움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 기부금으로 영어 도서 500권이 전달된 캄보디아 꼬마도서관 1호점. / 사진=아름다운배움

두 나라를 잇는 작업은 2009년 출범한 국내 교육 시민단체 (사)아름다운배움( www.beautifullearning.org )이 맡았다. 아름다운배움은 평소 캄보디아 아이들을 위한 작은도서관을 만드는 ‘꼬마도서관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아름다운배움은 “현지 단체 직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꼬마도서관 프로젝트를 알게 돼 도움을 요청했었다. 제주국제마라톤대회 참가자와 후원 기업의 지원으로 무사히 꼬마도서관을 개관할 수 있게 됐다”면서 “현재 캄보디아 학생들은 영어 교실 후 틈틈이 책을 읽을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공식 개관은 오는 19일 예정됐다.

문의 
https://www.facebook.com/littlelibraryprojectcambo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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