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구글클라우드코리아 간 글로벌 인재양성 협약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시대 제주지역 미래성장을 견인할 핵심 인재 양성이 본격화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지역혁신플랫폼은 지난 11일 오후 제주대학교 산학협력관 1층 대강당에서 'AI 글로벌 인재양성 교육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선식 구글클라우드코리아 공공사업부문장, 강철웅 제주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장을 비롯해 대학생과 재직자, 일반도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도내 초등학생부터 중장년까지 생애 주기별 전연령대 인공지능(AI) 전문교육이 진행된다. 계층별 맞춤형 인재양성과 지역산업 협력체계 구축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발대식은 AI 아나운서의 행사 소개와 오프닝 홍보 동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각 참여자 대표의 인사말과 교육 프로그램 시연, 강사진 및 교육 주요 내용 소개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시연을 통해 코딩을 몰라도 클릭 몇 번으로 검색모델을 만들어 내는 기술이 소개됐다. 관련 정보와 문서를 등록만 하면 만들어지는 AI챗봇 시연도 이뤄졌다.

제주도가 추진하는 주요 미래성장 산업 내용을 학습한 AI 챗봇은 그린수소, 미래모빌리티, 우주, 바이오, 디지털 융합, 스마트시티 등 10개 분야를 미래성장 산업으로 선정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소개하기도 했다.

오영훈 지사는 "취임 후 도심항공교통, 우주, 글로벌 그린수소 허브구축 등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첫 길을 내면 그것이 세계 1등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좋은 인재를 찾기 위한 노력들이 시작된 만큼 제주도가 대한민국의 IT분야에서도 선도해 더 꿈과 더 큰 미래를 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식 구글클라우드코리아 공공사업부문장은 "AI글로벌 인재 양성 교육을 통해 배출된 우수한 인재들이 제주도 경제 대전환 시대를 이끌고 대한민국 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미국의 실리콘밸리가 있는 것처럼 제주도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대하고 기원한다"고 말했다.

강철웅 제주RIS총괄운영센터장은 "제주도정과 구글과의 업무협약이 RIS사업으로 결실을 맺게 됐다"며 "수강생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취업 연계성을 강화해 교육의 실효성을 높여 지역과 대학 간 연계협력 시스템을 갖추는 기회로 삼겠다"고 화답했다.

AI 글로벌 인재양성 교육은 △초중고교생 △대학생·취준생 △기업 및 재직자 △전문강사 △일반도민 등 252명을 대상으로 오는 2월 말까지 이어진다.

이미 지난해 12월 22일부터 도내 대학생 30명을 선발해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를 이용한 인공지능 개발 교육을 진행 중이다. 교육 마지막에는 구글 파트너사와의 매칭데이를 열어 학생들의 성과를 공유하게 된다.

기업 및 재직자 교육은 8개 기업 재직자 22명이 신청해 1월부터 애로기술 현황 등을 파악한 뒤 신청자 전원을 대상으로 기업-재직자 패키지 지원 교육을 진행한다.

전문강사 양성과정은 구글 워크스페이스, 인공지능, 앱 개발 등 전문 교육부터 강의기법까지 포괄적인 대면교육이 이뤄진다. 

도민 60명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일반과정은 1월부터 모집과 교육을 시작해 구글 워크스페이스, 노코딩 인공지능, 노코딩 AI 프로그래밍, 구글 클라우드 과정 등 기초학습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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