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교육원 다문화교육센터, 다문화가정 4개 언어 그림책 제작

제주국제교육원 제주다문화교육센터는 이중언어 그림책 4권을 지난 12일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만든 그림책은 제주 동부권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3 다문화가족 한국어·예술교실 및 공감프로젝트’ 2기 활동의 일환이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총 12회에 걸쳐 동부외국문화학습관에서 진행했다.

참가 가족 아이는 그림을 그리고 한국어로 글을 썼다. 어머니는 아이가 쓴 한국어를 출신국의 언어로 직접 번역했다. 그렇게 5개 초등학교(세화초, 동남초, 온평초, 토산초, 표선초) 다문화가족 16명은 베트남어, 타갈로그어(필리핀), 캄보디아어, 한국어로 이중언어 그림책을 만들었다. 

그림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나의 이야기(Story about Myself)’다. ▲고국에서의 어린 시절 ▲가족 이야기 ▲내가 좋아하고 즐기는 것 등이 주요 내용이다. 

제주국제교육원 제주다문화교육센터가 진행한 ‘2023 다문화가족 한국어·예술교실 및 공감프로젝트’ 2기 참가자들이 만든 이중언어 그림책. / 사진=제주다문화교육센터
제주국제교육원 제주다문화교육센터가 진행한 ‘2023 다문화가족 한국어·예술교실 및 공감프로젝트’ 2기 참가자들이 만든 이중언어 그림책. / 사진=제주다문화교육센터

책 제목은 ▲시장국수 팔기, 낚시하러 가요, 웃음꽃 가족(1권) ▲나도 한때는 어린 아이였어, 마음색깔(2권) ▲토마토는 맛있어, 우리 학교는 최고야!(3권) ▲나의 가족, 나의 인생 이야기(4권) 등이다. 

제작한 그림책은 참여 학생 학교와 다문화 관계기관으로 전달한다. 다문화교육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1기 활동에서는 5개 언어로 그림책을 만들었다. 2기에서도 이중언어 그림책을 출간하면서 이를 계기로 제주교육 현장에 이중언어 교육 기반이 견고하게 다져지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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