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NGO(기후환경 분야) 16명은 몽골 기후위기의 심각성 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br>
KOICA-NGO(기후환경 분야) 16명은 몽골 기후위기의 심각성 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몽골의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파견된 KOICA-NGO(기후환경 분야) 16명이 1년간의 봉사활동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16일 사단법인 제주올레에 따르면 봉사단은 다가오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교육과 지역민 자립을 위한 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해 몽골 내 6개 기관에 파견됐다.

이들은 각 기관의 성격에 맞춰 몽골의 사막화,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생태관광 활성화 ▲몽골올레 코스 보존 ▲환경 교육 ▲몽골 야생 동·식물 보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일부 봉사단원들은 사막화가 심각한 몽골에서 나무를 심고 관리하며 나무를 심은 지역 주민의 소득증진을 위한 에코투어 활동을 진행했다.

더불어 한국의 기업과 학교에서 방문한 봉사팀을 대상으로 나무심기 교육을 제공하며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자연보존에 대한 중요성을 알렸다.

몽골국제대학교 학생 대상으로 기후환경 청년 네트워크를 운영해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수행하고 있는 봉사단.<br>
몽골국제대학교 학생 대상으로 기후환경 청년 네트워크를 운영해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수행하고 있는 봉사단.

조류연구를 기반으로 한 종다양성과 생태 보호활동을 하고 있는 전문연구기관인 ‘사라나 자연 보존협회’에 파견된 봉사단원들은 필드 조사 지원뿐만 아니라 기관 공식 웹사이트 구축, SNS 활성화를 통해 단편적인 캠페인 진행이 아닌 몽골 현지 지역사회에 인식 변화를 이뤄내며 신생 NGO였던 사라나 자연 보존협의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이번 봉사활동은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미래 몽골 사회의 주축이 될 MZ세대를 대상으로 환경 캠페인을 수행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렸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봉사단은 몽골국제대학교 대학생을 대상으로 기후의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세미나를 개최하고 제로웨이스트의날, 리필 스테이션, 쓰레기 워크숍, 병뚜껑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키링 제작 등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진행했다.

KOICA-NGO 봉사단이 파견된 몽골은 제주올레와도 뜻깊은 인연이 있다. 2017년 제주올레는 몽골 현지 지역민들의 자립 지원과 생태관광 안정화를 위해 제주관광공사, 울란바토르시와의 협업으로 몽골올레를 탄생시킨 바 있다.

봉사단은 주민들의 소득 기반 중 하나인 간세인형을 제작하는 간세공방을 마련해 관광지 인근 마을 주민들의 안정적인 소득창출의 기반을 다졌다.

몽골올레 길 인근 취약계층 마을 주민들로 이루어진 마을협동조합인 ‘함께걷는 몽골올레’ 투루 대표는 “봉사단원들의 다양한 재능으로 기존에 할 수 없었던 많은 일들을 활발하게 할 수 있는 한 해였다”며 “몽골올레를 알리고, 취약계층 주민들의 소득 창출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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