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까지 제주 아무튼책방에서 제주올레길 그림일기전 개최

/ 사진=로컬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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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길 전 코스를 직접 걸으며 보고 느낀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2월 4일까지 제주 아무튼책방에서 열리는 미술작가 현윤애 개인전 ‘혼자 걸으며 나는 내 마음을 만난다’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그림일기전’이라고 소개했다. 제주올레길 27코스, 437km를 일주한 경험을 그림으로 남겼기 때문이다.

전시 소개 글에 따르면, 현윤애는 2022년 제주에서 1년 살기를 진행하며 제주올레길을 걸었다. 작가는 ‘두발 걷기를 누구나 할 수 있다며, 사소하게 생각하진 않았을까? 한 걸음 한 걸음이 기적이다’라는 생각으로 혼자 걸으며 풍경을 마주했다.

그렇게 만난 이야기와 감정들을 기록하면서 그림 225점을 창작했다. 이 그림일기는 지난 해 제주올레 공식블로그를 통해 소개된 바 있다.

위미의 동백나무 군락지 작품, 작가는 이 길을 걸으며 ‘앞으로 나는 붉게 떨어진 동백꽃을 몇 번 더 볼 수 있을까’는 생각과 함께 제주 올레 완주를 결심했다. / 사진=로컬리티:
위미의 동백나무 군락지 작품, 작가는 이 길을 걸으며 ‘앞으로 나는 붉게 떨어진 동백꽃을 몇 번 더 볼 수 있을까’는 생각과 함께 제주 올레 완주를 결심했다. / 사진=로컬리티:
과거 5만년 동안의 환경정보를 품고 있는 생태계 타임캡슐, 하논 분화구 작품(제주올레 길 7-1코스) / 사진=로컬리티:
과거 5만년 동안의 환경정보를 품고 있는 생태계 타임캡슐, 하논 분화구 작품(제주올레 길 7-1코스) / 사진=로컬리티:
제주의 가장 걷기 좋은 달 11월, 제주올레걷기 축제에 참여한 올레꾼들의 걸음걸음을 담은 작품. / 사진=로컬리티:
제주의 가장 걷기 좋은 달 11월, 제주올레걷기 축제에 참여한 올레꾼들의 걸음걸음을 담은 작품. / 사진=로컬리티:
“짧지 않은 거리가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도전하자”, 제주올레 길 20코스를 시작하며. / 사진=로컬리티:
“짧지 않은 거리가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도전하자”, 제주올레 길 20코스를 시작하며. / 사진=로컬리티:

전시 기획을 맡은 ‘로컬리티:’는 “이번 전시에서는 27코스의 다채로운 풍경과 땅 위에 깃든 오랜 이야기, 여정 속 희로애락을 담은 원화작품과 올레 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작품설치가 어우러져 새로운 감각을 일깨운다”면서 “가족과 함께 걸으며 웃기도 하고, 길 위에 깃든 제주도 사람들의 옛이야기에 슬퍼하기도 했다. 둘이 걷다, 셋이 걷다 또 혼자 걷는 여정은 인생과 닮아 있었다”고 소개했다. 

연계프로그램으로 작가와의 대화 자리와 드로잉클래스를 개최한다. 작가와의 대화는 19일(금) 오후 7시에 열린다. 드로잉클래스는 20일(토), 21(일) 이틀 동안 오전 10시30분부터 진행한다. 프로그램 문의·신청은 전화(064-722-2654)로 가능하다.

전시 시간 동안 쉬는 날 없이 운영하며, 시간은 오후 1시부터 7시까지다. 

‘로컬리티:’는 지역기반 문화예술콘텐츠 크리에이티브 그룹을 표방한다. ‘할매발전소’를 비롯해 사람과 공간, 로컬을 이루는 작고 위대한 삶을 조명하는 로컬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아무튼책방 
제주시 간월동로 12 1층
064-722-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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