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금융비용 부담 증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1199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한시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기존 중소기업 지원자금 992억원과 별도로 추가 공급되는 정책이다. 최근 고금리 부담으로 중소기업의 금융비용이 커진데 따른 선제적 조처다.

지원 대상은 2024년 2월 1일부터 7월 31일 사이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 자금이다. 기존 대출 만기 연장 또는 대환을 통해 이뤄지는 대출도 포함된다.

대부분의 업종을 지원하지만 주점업과 부동산업, 보건업 등 일부 업종은 제외된다. 상대적으로 자금조달 여력이 양호한 고신용 중소기업도 제외하기로 했다.

업체당 지원 가능 대출한도는 10억원 이내다. 은행 대출 취급액에 대해서만 지원이 이뤄진다. 최종부도거래처나 폐업업체, 주채무계열 소속 기업체에 대한 대출은 불가하다.

지원 비율은 중신용 중소기업은 은행 대출액의 50%, 저신용 중소기업은 대출액의 75%다. 지원금리는 한국은행의 은행에 대한 대출금리인 연 2.0%를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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